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와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보였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카카오커머스의 합병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합병 후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통솔하며 카카오커머스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카카오의 주력사업인 광고를 커머스로 이동하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앞서 2018년에 카카오는 쇼핑사업부를 분사해 독립 기업인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했습니다. 488명의 인력을 갖춘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메이커스·카카오톡 스토어 등 쇼핑 서비스를 맡아오며 지난해 매출 5735억와 영업이익 15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정식품목허가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 3상은 지난 1월부터 한국·미국·스페인·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모집해 지난 4월 투약을 완료했는데요. 이후 28일 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하게 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치료군과 위약군별 환자수에 제한이 있었던 임상 2상과 달리 충분한 환자수가 확보된 이번 대규모 임상 3상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인 중증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에 대한 4개의 주요평가지표(1차 평가지표 1개, 2차 주요평가지표 3개)를 지정해 통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평가지표(4개 평가지표 모두 p<0.0001)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명확한 차이를 증명했습니다. 렉키로나(40㎎/㎏)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환자군과 비교해 중증 악화율이 고령·기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 환자에서 72%(1차 평가지표),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2차 주요 평가지표)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습니다.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 투여군 9.3일, 위약군 최소 14.0일로 4.7일 이상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됐고, 전체 투여군에서는 8.4일, 위약군 13.3일로 4.9일 단축(2차 주요 평가지표)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안전성 평가 결과 분석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과 위약군의 이상 반응 경험 환자수는 유사했으며, 대다수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이들 기관의 정식품목허가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렉키로나를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하면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입증했다”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상반기 내 발표될 계획이며,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는 구두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성현 셀트리온 의학본부장은 이날 열린 렉키로나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설명회에서 “국내 정식품목허가는 식약처의 판단에 달려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결과는 아직 분석 중에 있어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의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총 1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농심 육개장·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늘었는데요. 이처럼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농심 사발면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농심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스토코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농심의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0년 사명을 현대백화점으로 바꿨습니다. 초기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 임직원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후 1985년 백화점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사업에 진출한 겁니다. 지금의 유통 전문기업 토대가 마련된 게 바로 이때입니다. 이어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를 나설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발표 후 대규모 투자와 대형 인수 및 합병(M&A) 10여 건을 진행하며 유통·패션·리빙 및 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유통사업은 2010년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대구점(2011년), 충청점(2012년), 디큐브시티(2015년)를 차례로 열었습니다. 2015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선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 김포(2015년)와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2016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이며 아울렛 사업에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국내 여성복 1위 기업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차례로 인수하며 패션과 리빙·인테리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후 한섬은 2017년 ‘SK네트워크 패션부문’까지 추가 인수합니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2018년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하며 업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어 2015년 렌털 전문기업 ‘현대렌탈케어’를 독자 설립하고 2016년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며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지난해에는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현 현대이지웰)’을 인수하며 선택적 복지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지난해 기준 21위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부채 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사회복지재단’을 세워 아동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계열사마다 특성에 맞는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후 1년 4개월만의 첫 공식 운항입니다. 인천~사이판 항공기는 주 1회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됩니다. 사이판 입국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 접종이 확인 된 경우에는 격리가 면제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커지고 있는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 노선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내달 트래블버블 협약을 비롯한 해외 여행 허용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방역 신뢰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 노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첫걸음으로 국제 관광과 항공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전세계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대비하고 침체됐던 항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운항 재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방역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승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책임지는 통합 방역 프로그램 ‘ASIANA Care+’를 지난 3월부터 실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탑승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돼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T가 5G 시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전문 스튜디오 비브스튜디오스(ViveStudios, 대표 김세규)와 사업 협력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3D CGI(Computer-Generated Image) 및 VFX(Visual Effects) 기반의 3D 영상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기술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은 VR영화 ‘볼트’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브스튜디오스가 지난해 제작해 선보인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버추얼 스튜디오 안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의 영상 구현을 가능케 하는 통합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공개해 혼합현실 기술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KT는 이번 투자 협력으로 자사가 보유한 점프 버추얼밋업(Virtual-Meetup)∙점프AR∙점프스튜디오 등과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먼저 SKT 메타버스 핵심 플랫폼인 버추얼밋업 내 아바타와 가상공간이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Real Time) 3D 제작 기술 및 VFX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게 될 전망입니다. 또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휴먼 콘텐츠들도 한층 더 실감나는 콘텐츠로 진화해 글로벌 Top 수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볼류메트릭 콘텐츠와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결합해 현실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 점프 버추얼밋업 및 점프AR 등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SKT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 등 시장 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곤지암에 위치한 비브스튜디오스 메타 스튜디오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식에는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3D 기반 국내 최고수준의 CGI와 실감형 콘텐츠 역량을 갖춘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버추얼밋업 및 디지털 휴먼 등 SKT의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들과 비브스튜디오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혼합현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와 미래 콘텐츠 시장의 핵심인 메타버스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연·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매력적인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와 CJ ENM과 콘텐츠 사용료 인상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12일 자정(0시)부터 실시간 콘텐츠 송출이 중단됐습니다. 이날부터 U+모바일tv에서 tvN의 대표적인 방송인 유퀴즈 등을 시청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동안 콘텐츠 사용료 인상안을 두고 LG유플러스와 CJ ENM간 협상이 이어져 왔지만, LG유플러스는 두 자릿수 인상안을 제시한 것과 달리 CJ ENM측은 세 자릿수 인상을 요구하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U+모바일tv를 둘러싸고 벌어진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2일 0시를 기준으로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CJ ENM이 운영 중인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상 채널은 tvN, tvN스토리, O tvN, 올리브 등 10개 채널입니다. ◇ OTT? IPTV? 콘텐츠 사용료가 뭐길래..LGU+-CJ ENM 입장 ‘팽팽’ LG유플러스와 CJ ENM의 갈등은 콘텐츠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볼 것이냐, IPTV(인터넷TV)로 볼 것이냐가 쟁점입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CJ ENM에 콘텐츠 사용료를 내고 자사 U+모바일tv에 tvN 등 채널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IPTV(U+모바일tv)를 이용할 경우 특정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모바일과 태블릿 PC 등에서도 TV에서와 마찬가지로 CJ ENM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 U+모바일tv가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시즌 등과 같은 OTT 기반이 아니라 TV에서 모바일로 확장한 IPTV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이유로 U+모바일tv 고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CJ ENM은 U+모바일tv가 OTT라는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IPTV와 OTT의 송출 계약을 각각 따로 맺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CJ ENM 콘텐츠 송출 중단 이미 예고...이용자 불편 초래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사용료 협상 결렬에 대해 CJ ENM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CJ ENM의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가 협상 결렬의 원인인 만큼,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책임이 CJ ENM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CJ ENM은 U+모바일tv의 콘텐츠 사용료로 전년 대비 2.7배 올린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 ENM에 2019년 9%, 2020년 24% 사용료를 인상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두 자릿수 인상안을 수차례 제시하며 협상에 임했지만 CJ ENM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75% 인상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플랫폼-대형PP간 통상적인 인상률이 10% 이내임을 감안하면 CJ ENM의 주장은 무리한 수준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입장입니다. 콘텐츠 송출 중단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동안 CJ ENM은 LG유플러스가 자신들의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시간 채널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입니다. IPTV와 U+모바일tv 수신료를 합산해 일괄 인상을 요구해오던 CJ ENM은 지난 4월 돌연 IPTV와 U+모바일tv 내 실시간 채널 대가를 분리해 받겠다고 주장하며, 콘텐츠 송출 대가로 175%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하며 협상에 임했지만, CJ ENM은 전년 대비 2.7배 인상안 고수 및 콘텐츠 송출 중단 통보만 반복해서 이어갔습니다. 결국 CJ ENM은 6월 11일을 최종 기한으로 콘텐츠 송출 중단을 재차 통보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송출 중단 직전까지도 사용료 인상 협상을 이어갔지만 양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CJ ENM의 일방적인 사용료 인상 요구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CJ ENM의 주장이 계속될 경우 최근 정부 주재로 진행 중인 플랫폼과 PP의 상생협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원활한 시청권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업계는 CJ ENM의 콘텐츠 사용료 인상 요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KT와 OTT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인 데다, IPTV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CJ ENM이 IPTV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방송법이 적용되지 않는 ‘U+모바일tv 송출 중단’을 우선 통보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CJ ENM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시청권 확보 및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CJ ENM과도 끝까지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양사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채널에 대한 대가 산정은 양 당사자 간 자율적 협의사항이나 이로 인한 실시간 채널이 중단될 경우 그동안 시청해온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사업자간 협상 과정에서 불공정행위와 법령상 금지행휘 해당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유플러스가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3일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축하는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입니다. 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전용 IDC를 구축해 IDC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큰 규모의 IDC입니다. LG유플러스가 신규 IDC를 구축하는 배경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의 큰 특징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입니다. 이로써 기업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설계 단계에서도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반영했습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했습니다. 또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구역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이중마루가 없는 구조에서는 전산실 내 작업이 편리해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고객 요구사항별 다양한 랙전력 제공도 가능합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154kV 수전 전력을 통해 고객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다양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확장 편의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습니다. 안양시에 위치하는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가산디지털단지·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평촌메가센터 입주고객들이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Tier-Ⅲ 가용성을 초과하는 Tier-Ⅳ급의 전원·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중단 없는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Tier 인증은 미국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것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IDC 안정성이 높습니다. ◇ 친환경 센터 구축..IDC 분야 ESG 선도 LG유플러스는 초기 계획부터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IDC 분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활동을 선도할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외기를 전산실에 도입해,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이후 외기냉방 후 더워진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풍도를 설치하거나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생각입니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늘립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입니다.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사용량도 최적화할 복안입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 IDC는 작년 2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0%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벽돌 건물 4층에 위치한 탐정소. 붉게 비추는 조명. 그 아래 어지럽게 나열된 알파벳.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도형들. 내게 주어진 15분 안에 법칙을 찾아내고 모든 상식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단서를 해결해야 금고를 열 수 있다” 무엇에 대한 설명일까요. 대부분은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힌트를 조합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방탈출 카페’의 모습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방탈출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곳은 CJ제일제당이 오픈한 ‘명탐정 컵반즈’ 햇반컵반 스토어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소셜 추리게임 ‘명탐정 컵반즈’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추리게임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해보고 직접 탐정이 되어볼 수 있도록 기획된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명탐정 컵반즈’는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밥·토핑·소스의 양을 30% 늘린 ‘햇반컵반BIG’을 출시하며 선보인 콘텐츠인데요. ‘탐정 나문희’와 함께 추리 미션을 풀어 나가는 내용입니다. 퀴즈를 풀고 금고를 열기 위해 ‘명탐정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 추리게임 콘셉트..‘온·오프라인 통합 세계관’으로 MZ세대에 이색 경험 제공 ‘컵반즈 문희 탐정 사무소’는 서울시 성수동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제품 홍보가 목적인 팝업스토어라고 하기엔 다소 외곽에 자리잡았는데요. 자세히 보니 붉은 벽돌, 낡아보이는 건물 외관, 조용한 주변 모습이 실제 ‘탐정 사무소’ 느낌을 물씬 풍겼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4층에 오르니 붉은 조명의 탐정 사무소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크게 ▲포토존 ▲코스튬존 ▲퀴즈존 ▲금고존 ▲햇반컵반 브랜드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테마와 관련해 총 3개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하나씩 천천히 둘러볼까요. 포토존은 유튜브 영상의 추리 현장을 오프라인에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바로 옆 코스튬존에서는 탐정 코트·빵모자·돋보기·안경 등 탐정 소품을 직접 착장해 볼 수 있는데요. 탐정 사무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언제나 가장 맛있는 햇반’ 3종 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퀴즈 이벤트도 있습니다. 15분 안에 자료실에 있는 3가지 문제를 풀고 정답을 인포 데스크에 제출하면 됩니다. 퀴즈 정답 개수에 따라 햇반컵반BIG을 1개부터 3개 증정합니다. 세 문제를 모두 맞추면 ‘한정판 탐정수사 KIT 굿즈(각종 문구류)’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실제 문제를 풀어보니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한시간이 주는 압박감 속에서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방탈출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퀴즈존에서는 직원이 문제 풀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금고존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단서를 획득한 사람만 열 수 있습니다. CJ THE MARKET 홈페이지에서 다섯 개의 힌트 영상을 본 후 비밀번호 8자리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총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정답을 맞춘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해 순금으로 만든 ‘명탐정 컵반즈’ 명함에 본인 이름을 새겨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자는 아쉽게도 금고를 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리를 통해 문제를 풀면서 잠시나마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금고를 열든 열지 못하든,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탐정 컵반즈’ 이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메인 캐릭터가 원로 배우 나문희라는 점입니다. 팝업스토어 현장 직원은 “배우 나문희는 MZ소비자에게 ‘밈’으로 친숙하기 때문에 ‘컵반즈 문희’라는 캐릭터로 햇반컵반 세계관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시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현장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세계관에 진심인 줄 몰랐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20대 여성 일행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친구랑 왔다”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고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문객들의 추리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현장 직원은 “금고 오픈은 절반 정도, 그 밖에 미션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는 6월 27일까지 휴관없이 운영되며 성공한 분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1일 2회 약 1시간에 걸쳐 업체 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1개팀 체험 종료(퇴장) 직후 방역 소독기를 통해 공간 전체를 소독 및 환기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한 팀 기준 최대 4명이 15분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식품 관련 팝업스토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사전 예약을 할 수 없고 현장 예약만 가능한 점은 아쉬웠는데요. 또 코스튬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이 좀 더 다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장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의 추리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에 구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MZ소비자는 일방적인 내용 전달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고려해 그들이 세계관에 빠져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 ‘치킨마요’ 오리지널 vs BIG 비교 시식..30% 이상 ↑ OK, 소스 양은 ‘글쎄’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BIG을 출시하며 설명 그대로 기존 제품보다 밥·소스·토핑 전체 중량을 30% 늘렸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스팸마요 덮밥·치킨마요 덮밥·스팸김치 덮밥 등 3종입니다. CJ제일제당이 자체 진행한 ‘햇반컵반 빅데이터 통합 분석’ 결과, MZ세대는 대용량과 덮밥류 메뉴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제품과 BIG 제품 간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가장 친숙한 치킨마요를 골라 기존의 ‘치킨마요 덮밥’과 신제품 ‘BIG 치킨마요 덮밥’을 비교 시식해봤습니다. ‘BIG 치킨마요 덮밥’의 구성품은 햇반·치킨&계란·김과 깨·마요네즈·스푼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밥이었는데요. 햇반 양이 150g에서 210g으로 늘어났습니다. 치킨&계란은 69g에서 85.9g으로 약 17g 증가했습니다. 닭고기 알갱이가 눈에 띌 만큼 기존 제품보다 많아졌고 색깔은 더욱 진해졌습니다. 마요네즈는 2g, 김과 깨는 1g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두 제품을 같이 놓고 보니 ‘BIG 치킨마요 덮밥’의 양이 전체적으로 넉넉해진 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내용물을 모두 섞은 뒤 무게를 비교해봤는데요. ‘치킨마요 덮밥’은 247g, ‘BIG 치킨마요 덮밥’은 335g이 나왔습니다(컵 무게 포함). 치킨마요 덮밥 기준으로 BIG 버전이 약 36% 증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CJ 햇반컵반은 1개만 먹으면 식사로는 항상 양이 아쉬워 다른 무언가를 추가로 찾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BIG 사이즈에서는 이전 제품보다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밥과 치킨&계란 양에 비해 마요네즈 양이 모자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부분이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 뒤로 갈수록 촉촉함을 느끼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늘어난 밥과 닭고기 등을 충분히 버무려 줄 수 있도록 소스가 넉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6월 셋째 주에는 전국 18개 단지에서 총 1만2931가구(일반분양 9415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 청약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1단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아이파크’ 등입니다.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 경남 창원시 양덕동 ‘창원양덕롯데캐슬’, 강원 춘천시 근화동 ‘춘천파밀리에리버파크’ 등 6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정경구)·현대건설(대표 윤영준)·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39번지 일원에서 ‘시티오씨엘1단지’를 선보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를 분양합니다. 단지에는 스마트폰과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과 조명, 가스, 난방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또한 중앙공원을 비롯해 캠핑존, 펫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단지 내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근에는 용학초·용현중·인항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광역도로망이 가까이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합니다. 17일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서 ‘래미안원베일리’를 분양합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중 전용 46~74㎡, 224가구를 분양합니다. 주변에 서울지하철 3·7·9호선 역세권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반포대교, 동작대교를 통한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합니다. 또한 이용 가능한 버스 노선도 30여 개로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복합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도 가깝습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계성초·신반포중이 위치하며 잠원초·반포초·반포중·세화여중·세화여고·세화고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