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정남)는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에게 '알림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부화재는 각종 보험계약과 보험금 지급 안내 등을 기존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톡 '알림톡'은 마케팅 목적이 아닌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다. 예컨대,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보험회사,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보험계약안내, 배송 등의 정보를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동부화재 고객들은 기존의 문자메시지와 달리 카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가 동부화재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의 보안성이 높기 때문에스팸, 스미싱 등을 안심하고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글자수 제한이 있는 기존 SMS..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해상이 과거 취업논란으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해임권고를 받았던 인물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선임 될성인석 전 MG손해보험 부사장. 그는 지난 2014년 취업 제한 규정 위반 등의 이유로 불명예스럽게 회사를 퇴임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의 합성어)의 낙하산 행렬이 다시 보험 업계의 고위급 인사자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성인석 전 MG손해보험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이 최종 결정되면, 임기는 3년이며 현대해상 감사위원으로 역임하게 된다. 성인석 전 부사장은 금융감독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와 박찬종 부사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철영 대표는 현대해상을 가장 오랫동안 이끈 CEO가 될 전망이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도 연임이 유력해 주요 손해보험사 세 명의 CEO가 모두 연임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이철영 사장을 추천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를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이철영 대표와 공동 대표로 역임했던 박찬종 부사장도 재선임키로 했다. 재선임 임기는 3년이다. 이철영 대표는 지난달 말 대표이사 임기가 끝났다. 당초 이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1950년생으로 올해 66세다. 내년 67세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카카오와 손을 잡고 대리운전보험개발에 나선다.보험사와IT 플랫폼 업체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처음있는 일인 데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빠져 있어 세간의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일보험은 대리운전 기사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형식으로, 기존 자동차보험과는완전히 차별화된 상품이다.여기에 5000만명에 육박하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둔 사업이어서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보험사들의 기대가 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KB손보는이달 중으로'카카오 드라이버' 전용 대리운전자보험을 출시한다. 우선 이달 말경 대리운자기사용 카카오 드라이버 앱 서비스가 시작되며, 승객용은 내달 중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 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일부 매체에서보험사들이 지난해배당규모를 늘려 이른바 '배당잔치'를 벌였다는 기사가 잇따라 나왔다.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하려면 준비금으로 쌓아야 하는 현금이 50조원에 달하는데, 배당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확대했다는 것을지적한 내용이었다. 실제로대형사를 중심으로2015년도 배당규모가 직전전년도에 비해증가했다.보험사의 배당이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보험사 배당 규제에 관해 엇박자를 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IFRS4 2단계 도입 준비 차원에서 지난해 자본적정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권역의 '자본완충제도'를 추진했지만 금융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완충자본이란 위기상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특별법 제정 배경에 대해 최근 보험사기 규모가 급증하고, 상해·살인 등 강력범죄와 연계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방법도 조직화되고, 방식도 흉악하기 때문에 이번 특별법이 보험사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험사기 특별법 제정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국회 정무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여당·야당 및 정부가 보완방안을 논의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예컨대, 이벌 특별법 제5조 제2항에 ‘보험회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 없이 보험사고 조사를 이유로 보험금의 지급을 지체 또는 거절하거나 삭감해 지급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부당하게 보험금 지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이 인터넷 포털 업체인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대리운전’ 관련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정남) KB손해보험은 ㈜카카오와 제휴해 새로운 보험상품 ‘카카오 대리운전 자동차보험(이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을 올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보험사는 카카오의 ‘카카오 드라이버’ 앱 운영에 적합한 모바일 전용 대리운전보험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대리운전 중 사고 발생 때 신속한 사고처리 지원을 도와줄 ‘실시간 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새로 나올 보험은 최근 떠오르는 핀테크(Fin-Tech) 기반의 새로운 상품으로, 기존 대리운전보험과 차이가 뚜렷하다. 먼저, 실시간 운행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3년 8월 발의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013년 8월 발의됐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2년 6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일반 사기행위와 구분해 보험사기를 특정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 등이 주요 골자다. 우선 보험사기를 일반 사기와 구분해 정의를 명확히 했다. 이 법에 따르면 보험사기는 ▲보험 사고의 발생, 원인 또는 내용에 관해 보험자를 기망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보험사기범은 형법상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졌는데, 특별법은 벌금 상한을 5000만원으로 높였으며, 미수범도 처..
[인더뉴스 김철 기자]ING생명은 모바일 전자청약률(2016년 1월 기준)이 전체 청약 건 중 52.8%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전자청약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만 2년에 얻은 결과이다. 특히 지난해 1월 30.6%로 30%를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전자청약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NG생명의 모바일 전자청약 서비스는 재정 컨설팅부터 상품설계와 가입까지 전반적인 절차를 태블릿 PC를 통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서비스는 보험 가입 절차가 단축돼 고객과 FC들에게 편리하다. 불필요한 서류가 줄어 개인 정보 보호 효과가 크며 종이 사용도 줄여 환경에도 이로우며, 완전 판매를 통한 민원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다. 회사는 모바일 전자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FC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금을 부당하게 삭감해 지급한 손해보험사 4곳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들 보험사가 삭감한 보험계약은 300건에 달하며, 해당되는 보험금도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4개 손보사에 보험금 부당 지급, 보험계약 무효확인 소송 내부통제 불철저 등의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KB손보가 과징금 2200만원을 부과받았고, 메리츠화재가 1700만원, 현대해상 1000만원, 롯데손보 500만원을 제재 받았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들 보험사는 보험금을 덜 지급할수록 높은 평가를 받도록 성과평가기준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금 지급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이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을 최대한 깍을수록 높은 평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