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위메프가 론칭한 ‘갓신선’이 서비스 초기 5060세대의 쇼핑 금액이 현재 초기의 2.4배(138%)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위메프 ‘갓신선’이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상품의 품질과 신선도까지 책임지며 ‘5060’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대표적 고관여 소비 세대의 호응을 바탕으로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갓신선은 지난해 10월 온라인에서도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탄생했습니다. 신선식품에 정통한 MD들이 발로 뛰며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최소화 해 맛과 품질을 보장합니다. 현재 농수산물·정육·청과 등 2000개가 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있어서 신선도와 품질 등을 중요시 여기는 5060세대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한 것인데요. 위메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단순히 빠른 배송만으로 깐깐한 소비자의 5060세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갓신선은 MD들이 꼼꼼한 기준을 갖고 엄선한 식품으로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00% 환불 정책도 5060세대를 비롯한 전체 소비자들이 갓신선을 믿고 구매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위메프는 갓신선 상품 품질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이유 불문 100%환불(배송비 부담 없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품은 0.011%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갓신선 상품도 신선도와 품질, 맛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갓신선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시 갓신선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재구매율도 최근 49.6%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갓신선은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최근 3개월간 주문 금액은 서비스 초기 3개월과 비교해 96% 늘었습니다. 김범석 위메프 신신석품실장은 “신선식품은 무조건 눈으로 확대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5060 이용자도 갓신선 상품을 한 번 맛보면 온라인 신선식품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며 “이용자 대신 품질을 꼼꼼하게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 신선식품만을 소개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 신청 4개월 만에 승인됐습니다. 14일 서초구·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반포3주구의 관리처분계획을 이날 인가했습니다.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월 중순 서초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해 4개월 만에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서초구청은 3월 중순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안 타당성 검증을 의뢰해 이달 1일 한보동산원의 검증이 완료되며 관리처분인가 관련 검증 업무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서초구는 반포3주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보류해 왔는데요. 이는 강남4구의 전세난이 대두되면서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지관이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시기 조정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반포3주구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이주 및 철거 등 본격적인 재건축 공사 절차가 시작됩니다. 이주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초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직후 이주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서초구청과 협의해 이주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5월 신반포18차, 신반포21차가 이주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2120가구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이주를 시작했고, 9월부터 1490가구의 반포3주구가 이주하면서 반포지역 3900여가구가 이주를 진행하게 됩니다.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주는 서초구청과 협의한대로 9월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이주에 차질이 없도록 이주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것”이라며 “8월 중에 이주에 관한 세부내용을 포함한 이주책자를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 일대에 기존 1490가구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짓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5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돼, 앞으로 이주, 착공, 일반분양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화학(대표 신학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서 1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하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 투자 등에 반영돼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LG화학은 ESG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친환경 소재 중심 사업에서는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 ‘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합니다. Bio-balanced SAP은 핀란드 네스테(Neste) 폐식용유 등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와 화석연료를 기초 원료로 함께 사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생분해성 고분자 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 등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합작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섭니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화학적 재활용은 잠재력 있는 원천 기술을 발굴해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PCR(Post Consumer Recycle) 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패널용 POE와 EVA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6조원을 투자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 톤 규모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납니다. 양극재 재료가 되는 메탈을 수급하기 위해 광산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산, 제·정련 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력을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 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 합작사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 예정입니다. 양극재,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에는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기술을 차별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2021년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지 소재 시장에서 성능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소재 혁신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고성장하는 전지 소재 시장 전망에 발맞춰 석유화학 사업분야 CNT 생산 규모도 2021년 1700t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t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했으며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하는 등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약사업에만 1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합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2021년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 추진을 가속해왔습니다. 특히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강점이 있는 당뇨, 대사, 항암, 면역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 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임상 및 허가 전문 인력도 지속해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인수·합병, 합작사 설립,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박소민 인턴기자ㅣ“들어오시면서 QR체크랑 손소독 꼭 해주세요. 네, 네. 부탁드립니다. 뒤에 계신 분들은 이쪽에서도 QR체크 가능하세요. 오늘부터는 입구에서 체크하셔야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현대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에 근무직원과 방문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난 4일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일하는 직원 2명이 확신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원들간 감염이 확산됐고, 방문자 확진자 수도 늘어났습니다. 14일 기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7명에 달합니다. 휴점 일주일 만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 무역센터점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백화점 셔터를 내린 지 일주일 만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61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1150명보다 465명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평가입니다. ◇ QR체크인·안심콜 도입·에스컬레이터 두 칸 띄어타기..강화된 방역조치 현대백화점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QR체크와 안심콜을 도입했는데요. 실제로 가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출입구에선 현장 직원들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역 안내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직원들은 모바일 문진표를 제출하고 체온 측정을 마친 뒤에야 백화점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전용 출입구에는 전신 소독을 할 수 있도록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고, 직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안전방역관’ 제도를 도입해 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했습니다. 방문객은 무역센터점 입구에서 QR코드 체크인 또는 안심콜을 하고 체온 측정을 한 후에야 백화점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오전엔 20명 이상 줄을 서 입장했는데 점심 이후엔 방문객이 뜸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백화점 정문 앞에서 영업을 하는지 직원에게 문의한 후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방문객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백화점업계는 입장 지연 등의 이유로 출입구에서 QR체크인을 하지 않는 대신 각 매장에서 QR체크인을 대신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이 휘몰아치면서 출입구에서 QR체크인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 최초로 QR코드 체크인을 출입구에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대백화점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근무 인원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식품관 이외 매장 직원들은 세 차례 이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근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날 무역센터점은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임을 고려하더라도 방문객은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점포 곳곳에 방역 강화 안내문이 눈에 띄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관계자가 ‘두 칸 띄어타기’를 안내했고, 엘리베이터 탑승은 정원의 70%로 축소 운영했습니다.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식품관에 가보니 전담 방역관 띠를 착용한 직원들이 하나둘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 사이사이에는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배치됐고, 식품관 입구엔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 항균 물티슈가 비치됐습니다. 이날 근무한 직원들은 파견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존 식품관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전원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기 때문에 기존 직원 대신 파견 나온 직원들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습니다. 식품관에는 영업을 중지한 것처럼 손님이 없는 식당이 많았습니다. 특히 작은 식당일수록 손님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손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식사를 하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식당 직원들은 정상영업을 반기면서도 손님이 없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식품관 관계자는 “저희는 기존 직원 대신 파견 나온 직원들”이라며 “계산·안내 등이 서툴 수 있으니 양해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커리 직원은 “위생을 고려해 상품을 모두 낱개로 포장했다”면서도 “손님이 줄면서 메뉴 수도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 “QR체크·마스크로 방역 충분” vs “4차 유행 속 감염 우려”..엇갈린 시민 의견 무역센터점이 일주일간 휴점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백화점의 방역 조치를 따르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중년 커플은 “뉴스에서 코로나 4차 유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무역센터점이 오늘 문을 열면서 QR체크인, 안심콜 도입처럼 방역 수칙을 강화했기 때문에 조금 안심이 된다”며 “개인이 마스크 잘 쓰고 소독을 수시로 하면 쇼핑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상영업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집단감염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이고, 일일 확진자가 조만간 2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상영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입니다. 한 30대 여성은 “이 백화점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온 사실은 몰랐다”며 “이틀 전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심각성이 커진 상황인데 아무리 방역수칙을 강화했다고 해도 사람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백화점 문을 다시 여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 “우리는 걸리면 안 된다”..신세계백화점, 조심·긴장 분위기 속 방역 유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약 6㎞ 떨어져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가봤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유동 인구가 많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식품관의 경우 쇼핑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꽤 북적거렸습니다. 사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경기점에서 의류 판매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한 바 있는데요. 다만 집단감염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아 현대백화점처럼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출입구에 QR체크인을 설치하지 않은 대신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장이나 식당을 방문할 경우 QR인증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체온 측정 담당 직원 중 이따금 졸거나 휴대폰을 보는 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 쉑쉑버거 관계자는 “쉑쉑버거를 포함해 이곳 식당들은 입구에서 QR체크인·손소독·체온검사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처럼 집단감염으로 번지면 안 되기에 직원들끼리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메타버스(Metaverse)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래 고객인 MZ세대(밀레니엄+Z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올해는 아바타(Avarta)와 가상 영업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시도해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메타버스 활용과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지난 1일 오픈했습니다. KB금융타운은 ▲금융·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금융·비즈센터는 ▲영업점 ▲홍보·채용상담부스 ▲대강당 ▲소셜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재택센터는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무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놀이공간에는 공원과 미로찾기 게임 등 휴식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8일에는 테크그룹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경영진 회의와 외부업체와의 기술 미팅등을 KB금융타운에서 개최했습니다. 앞으로는 경영진 회의나 타운홀 미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금융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로블록스(ROBLOX) 플랫폼이나 가상 현실기기(HMD)를 활용한 가상금융 체험관을 실험할 예정인데요. 아바타와 AI를 활용해 메타버스 영업점을 구축, 고객상담·이체·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향후 디지털 자산과 융합되며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이다”며 “미래고객 선점과 금융혁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채널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지난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후 매년 우리은행 등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룹 체제 3년차에 따른 세 번째 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환경·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했는데요. 가령, ‘고객과 이웃’으로 대표되는 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제목은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ESG 비전인 ‘Good Finance for the Next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입니다. ‘금융’이라는 업(業)의 특성과 ‘우리’라는 그룹 아이덴티티(Identity), 그리고 ‘ESG경영 지향점’을 함께 반영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는 ▲ESG 전략 및 체계 ▲지속가능경영 핵심이슈 ▲ESG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장기 ESG 경영목표인 ‘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금융 100조 지원)’ 등 그룹 차원의 ESG 실천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ESG 경영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포함시키고, 투명한 정보 공시를 강조한 점이 특징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친환경 경영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문은 그룹 홈페이지와 공시정보를 통해 파일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그룹사 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설치했습니다. 2월에는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ESG 지배구조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으며, 7월에는 그룹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수립한 그룹 ESG 비전과 세부 전략을 공표했습니다.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올해 상반기 안주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5종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판매량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편의점에서 홈술용 와인과 서양식 안주 간편식을 함께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서양식 안주 간편식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올반 한잔할래’ 감바스 외에 맥앤치즈, 미트볼 그라탕 등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현재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올반 한잔할래’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억원으로 4년 전인 2016년(196억원) 대비 5배로 성장했다”며“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에 따라 홈술 문화가 더 강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품 라인업과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안녕하세요. 라울(Raul)입니다.” 최근 은행이 첫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잇습니다. 매년 신입행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제 연수원을 구현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데 이어 은행장 역시 캐릭터로 등장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와 소통 강화에 나섰습니다. 13일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 캠퍼스를 구현한 첫 메타버스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연수를 받지 못 한 MZ세대 신입행원들이 손수 만들어낸 공간인데요. 이 곳에서 신입행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인 ‘라울’로 참석했습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다”면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MZ세대 직원들과 만났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권 행장은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게 해 은행장과 행원이라는 직급에서 벗어나 MZ세대 직원들과 수평적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를 ‘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로 설정해 강력한 디지털 추진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권광석 은행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시간은 디지털 트렌드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우리은행도 메타버스 내에서 구현 가능한 여러 서비스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금융권까지 코로나19가 엄습했습니다. 우리은행 본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해당층이 전면 폐쇄됐습니다. 금융사가 모여 있는 여의도와 시청에 이어 남대문에 있는 금융사까지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1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직원 가운데 우리은행 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층에는 부동산 금융 등 총 5개 부서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밀접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본점 건물에 대한 방역 조치를 취했습니다. 12층이 전면 폐쇄되면서 5개 부서 직원들은 재택 혹은 자가격리에 돌입했으며, 코로나19 검사 받은 직원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다만, 본점 근무 직원들이 사내 식당인 7층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회현동 본점 건물 전 층 이동 및 출입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직원 간 모임, 행사, 회식 등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는 지난 8일 본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카드는 즉시 본사 7개 층을 임시 폐쇄했고,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현대카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확대 시행과 맞물려 전 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늘렸습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7일 소공별관 8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이 근무한 소속 팀과 밀접접촉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7층과 8층을 잠점 폐쇄 조치했습니다. 한편, 이번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은행권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 23일까지 은행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지난 1일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발굴과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수출 역량 우수 기업을 말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00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과 중소·중견 기업 상품 수출 비중 20%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만이 신규 지정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최근 3년간 올린 누적 수출 실적은 710만불로 연평균 약 236만불 규모인데요. 수출 품목 500여종 중 GS리테일의 자체 브랜드 ‘유어스’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비중은 87%를 차지합니다. 초기 아시아 중심이던 수출 대상 국가를 북미·유럽·남미 등을 포함한 총 25개 국가로 다양화했는데 이러한 수출 역량 강화 활동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GS리테일은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합니다. 우선 K-수제맥주를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GS리테일은 국내 중소 양조장이 생산한 수제맥주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 지난 3월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수출 품목은 편의점 GS25가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협업해 선보인 수제맥주 ‘경복궁’, ‘성산일출봉’ 등으로 이달 말 수출돼 독일 현지 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어 막걸리, 소주 등 한국 전통 주류를 유럽 및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수출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공동수출상담회’ 또한 중점 추진 사업입니다. 오는 20일 GS리테일이 주관하고 1차 선정된 13개 중소기업과 베트남, 홍콩, 싱가폴 등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3자 화상 수출상담회가 열립니다.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 상품을 9월말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장은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를 이미 넘어서 연말까지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문무역상사의 지위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 동반성장에 적극 활용하는 등 ESG경영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