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만입니다. 미국 사업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미팅을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는 등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등과도 면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다른 최고경영자(CEO)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귀국 일정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장 방문과 네트워크 미팅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은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해 미국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를 잇달아 찾고 아시아 소상공인 지원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한미 우호 관계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함께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우주처가 발주한 ‘국내 대형 민간항공기 활용 공중발사 가능성 분석 연구’ 과제연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연구를 토대로 현재 운영 중인 보잉747-400 기종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 개발을 위해 ▲기술적 수준 ▲주요 적용기술 ▲연간 운영비용 ▲개조방안 등을 분석하고 나아가 상용화 방안까지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미 미사일 지침 때문에 공중에서 발사하는 형태의 발사체 개발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부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공중발사체의 개발과 운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일본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야하므로 남쪽으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중발사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궤도로 발사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약 12km 상공에서 발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상발사체와는 달리 기상에 관계없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중발사체의 경우 별도의 발사장 건설 및 유지를 위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체 발사대가 없는 다른 국가에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발사 수출’도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해외에서는 민간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발사체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버진 오빗사에서 개발한 공중발사체인 런처원이 올해 1월과 6월 잇따라 보잉747-400 기종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소형위성 발사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상과 지리적 요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중발사체 개발이 필수적이란 설명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군·관·산업계에서 앞다투어 소형 위성의 군집 운용 활용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흡하며 지상발사는 지리적 한계로 다양한 위성의 수요를 만족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며 “해외 발사체를 이용할 경우에도 계약에서 발사까지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지난 1일 선언한 ‘탄소 순배출량 0(zero)’의 의지와 내용을 담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보고서에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 및 투자 계획, 단계별 달성 시기 등을 담았습니다. 특히 제품 생산과정(Scope1)과 공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 등을 만드는 과정(Scope2)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넘어 밸류 체인 전반에서 발생(Scope3)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개하고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은 스토리 데이를 통해 선언한 ’50년 이전 넷제로 달성 약속을 구체화해 공표한 것”이라며 “강력한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함으로서 ESG경영을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cope 1·2, 석유화학 2030년까지 1.5조 투자해 50%감축‥그린비즈는 2035년 100% 달성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을 기준으로 Scope 1·2에서 발생하던 탄소 1243만톤을 오는 2025년 25%, 2030년 50%를 수준으로 감축 시킨 뒤 2050년 이전 100%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 전환,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 등을 통해 250만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25%, 2030년 100%로 높여 180만톤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어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포집해 심해 등에 저장하는 CCS 기술을 통해 150만톤을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탄소 상쇄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50만톤을 추가 감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축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 배출이 예상되는 온실가스 총량에 비해 87% 감축하고 2035년 100%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먼저 전력을 2030년까지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전환해 약 820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장 운영 효율을 높여 약 320만톤을 감축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동력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2035년 기준 약 136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입니다. ◆ Scope 3, 2050년 75%까지 감축 SK이노베이션은 Scope 3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는 2020년 기준 약 1억3400만톤으로 고정자산 기준 탄소 집약도로 관리지표를 수립해 2030년까지 약 45%를, 2050년까지 75%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분리막 등 그린 비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2027년 기준 회사가 생산한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 ▲전국 3000개 이상 주유소·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분산발전으로 4.9GW 전기 생산·공급 ▲저탄소 제품 중심 생산량 확대 등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 ▲탄소포집 기술역량 확보 등 친환경 방향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행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처음 나온 ESG 경영 실천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 ESG위원회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ESG위원회가 함께 만든 넷제로 특별 보고서는 명확한 목표와 달성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탄소 감축 성과를 CEO 평가 및 보상에 연계한 만큼 이사회 중심으로 이행 과정을 지속 점검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GS건설이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섭니다.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19일 포항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에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로 향후 GS건설은 포항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100%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투자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만 약 98.9MW 전원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투자기간은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입니다. 포항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포항시가 미래 탄소중립의 전초기지로 준비 중인 공단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태양에너지, 바람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 하는 자발적 캠페인)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산업 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조성한 곳입니다. 여기에 GS건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운영을 맡게 됩니다. 이로써 GS건설은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EGS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S이니마의 수처리 시설, 스마트 양식, 주택 모듈러, 해외태양광,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이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운영을 통해 친환경사업을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라는 GS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에 따른 사업으로 향후 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의 대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100%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미래사업인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GS건설은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일만 4 일반산단은 포항북구 흥해읍 곡강·용한리 일원 260만㎥(78만평) 부지에 조성 되는 단지로 지난 2019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형 공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GS 건설은 지난해 경상북도, 포항시와 2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고 올해 공장 준공에 들어갑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사장 강희석)와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 3월 지분 교환 이후 첫 협업으로 ‘소상공인(SME 사업자) 브랜드화’에 착수합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내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합니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함께 우수한 지역 명물을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해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에 도전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네이버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코너에는 전국의 특색 있는 맛집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밀키트 제품들이 다양하게 입점돼 있습니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 DB 중 신청 및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SME 상품을 선발합니다. 또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함께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별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상품은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는 물론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푸드윈도 지역 SME 판매자들이 새 오프라인 유통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명물 챌린지’는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 및 서류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심사를 통해 이용자 리뷰·매출·제품 차별성 등을 평가하고 네이버 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종합해 제품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마트는 하반기에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합니다.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및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자 혜택 등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로 더욱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지역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지난 16일 ‘202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부서장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사내방송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공감으로 연결하는 고객과 신한의 미래’라는 주제로 사내방송과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의 채널을 통해 부서장뿐만 아니라 MZ세대 직원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미래전략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전 공감(共感)세션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공감경영과 메타인지를 주제로 강연을 청취했는데요. 영업점 직급별 대표 직원과 본점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공감토론을 통해 조직내 공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소통과 연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오후 공명(共鳴)세션에는 각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전략 및 비전과 CEO 경영 방침을 공유했는데요. 또 ‘직원 공감이 필수적인 사업추진 방안’과 ‘고객 니즈를 감안한 하반기 영업추진’ 방안에 대해 사업그룹과 지역본부 단위 부서장들의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CEO의 시간에서 진옥동 은행장은 “공감의 출발은 메타인지로 자기 객관화를 거친 나로부터 출발한다.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에 구성원들의 공감이 이뤄진다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변함없는 우리의 사명은 고객중심이고, 고객중심은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기업으로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만, 공감을 통해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의 성격이 강한 룬샷 조직과 기존 업무를 담당하는 프랜차이즈 조직이 각자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공감을 통한 균형을 맞춰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진옥동 은행장은 “우리 조직 내에서 명확한 메타인지를 활용한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공감의 분위기가 자리잡을 때 고객과 사회에 대한 공감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과 소통으로 도전을 이어갈 하반기, 힘찬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위해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전화 및 화상연결로 소통하는 ‘보이는 라디오’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반기 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업계에서는 전기차의 특성에 따른 리스크별 평가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보험상품은 일부 보험사들이 전용 상품과 특약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전기차 보급 장려와 빠른 인프라 구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기차의 특성에 따른 관리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300만대로, 2019년 대비 41%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대비 1.9% 성장한 4.6%를 기록했습니다. 각 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5년간 전기차 충전소를 7배 이상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는 17만3147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3만8185대가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험사가 기존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은 전기차 관련 추가적 리스크에 대한 평가, 클레임 처리 능력, 프로세스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 소속 김유미 연구원의 ‘전기차 증가에 따른 자동차보험 리스크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폭발과 화재 등에서 내연기관차보다 위험도가 높습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불안전성이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김 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있어 시스템 오류나 오작동 위험이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 및 설치 실패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정기적인 시스템 테스트와 통합 변경관리도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전자제어장치 설계와 소프트웨어 등이 대부분 위탁생산으로 이뤄져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전기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오류 및 설치 실패 등으로 하드웨어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시스템 해킹 등 사이버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이때 전기차 안에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는 서로 결합돼 있어 어떤 제품에 문제인지 제조업체의 명확한 책임 소재 측정이 어렵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총 5곳입니다. 전용 상품으로는 DB손해보험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상품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DB손보의 전기차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10%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이어 현대해상이 지난 3월 개인·업무용 사용자를 위해 보장을 강화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사고 보상과 인프라 부족 등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기존 상품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보장을 강화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특약형태로는 현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3개사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전기차 제조에 있어 소프트웨어 및 기술 생산 업체의 참여가 확대되고 전기차의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보험회사는 전기차 관련 추가적인 리스크에 대한 평가 체계 및 클레임 처리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이버 보안은 전기차 안전성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어 사이버 리스크를 식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적절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한 가운데,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18일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세계 각국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추기 위해 이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여러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방침입니다. 우선 북미법인은 올해 말까지 생산·물류·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후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국내외 전체 전기사용량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내 사업장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0년과 2040년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각각 60%·90% 달성할 생각입니다. 2050년에는 LG전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전자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인 REC(Renewable Energy Credit) 구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적용할 복안입니다. 실제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생산법인은 3.2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습니다. 법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태양광 설비를 통해 자체 생산하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계획획입니다. 또 해당 프로젝트를 유엔(UN)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DM사업이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탄소배출권은 유엔에서 심사하고 평가해 발급합니다. 앞서 LG전자는 2019년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전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오는 23일 ‘갤럭시 탭 S7 FE(Fan Edition)’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7 FE가 기존 사용자들이 만족한 주요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춰 개성을 중시하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Gen-Z(Z세대)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 탭 S7 FE는 ‘갤럭시 탭 S7+’와 동일한 12.4형 대화면을 적용했습니다. 화면을 최대 3분할해 세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원하는 앱을 최대 3개까지 묶어 놓으면 터치 한 번으로 앱을 동시에 펼칠 수 있습니다. PC와 같은 사용 환경이 필요할 때는 ‘삼성 덱스(Samsung DeX)’가 유용합니다. PC처럼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앱은 단축키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기기들 간 연결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검색이나 삼성 노트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태블릿에서 계속 이어서 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사진이나 메모를 복사해 태블릿에 바로 붙여 넣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에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별도 연결선 없이도 듀얼 모니터로 편리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또 깔끔한 일체형 메탈 디자인과 미니멀한 카메라 하우징으로 세련됨을 더했고 슬림한 외형은 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말했습니다. 미스틱 그린·미스틱 핑크·미스틱 블랙·미스틱 실버까지 트렌디한 무광의 파스텔톤 컬러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그린 컬러는 갤럭시 탭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또한 S펜은 갤럭시 탭 S7 FE의 사용성을 높입니다. 고무재질의 펜촉으로 화면에 보다 세밀한 필기가 가능합니다. 삼성 노트에서는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텍스트로 바로 변환할 수 있고 작성한 내용을 분석해 적당한 제목과 해시태그도 제안합니다. 펜업(PENUP)·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캔바(Canva)·노트쉘프(Noteshelf) 등 태블릿의 활용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앱도 갤럭시 탭 S7·S7+와 동일하게 지원합니다. 이 밖에 ▲돌비 애트모스와 AKG 사운드를 적용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듀얼 스피커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는 파워 퍼포먼스 ▲1만9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갖췄습니다. 삼성전자는 23일 출시에 앞서 19일부터 21일까지 ▲삼성닷컴 ▲네이버 ▲11번가 ▲G마켓 ▲위메프 등 오픈마켓 및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합니다. 갤럭시 탭 S7 FE는 64GB와 128GB 모델로 출시됩니다. 64GB 모델은 LTE 를 지원하고 미스틱 그린과 미스틱 핑크, 미스틱 실버 등 3가지 색상 기준 가격은 69만9600원입니다. 128GB 모델은 LTE와 5G를 지원하고 미스틱 그린·미스틱 핑크·미스틱 블랙 등 3가지 색상 기준 가격은 LTE 모델 77만원입니다. 5G 모델은 84만400원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7 FE 출시를 맞아 내달 31일까지 갤럭시 탭 S7 FE를 구매한 고객에게 정품 슬림 키보드 북커버 50% 할인 또는 정품 북커버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콜라보로 제작한 투카노 멘디니 갤럭시 탭 파우치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왓챠 6개월 베이직 이용권 ▲밀리의 서재 3개월 이용권 ▲갤럭시 스토어 게임 아이템 1만원 할인 쿠폰 ▲클래스101 20만원 상당의 쿠폰팩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혜택도 함께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탭 구매 후 기존 사용하던 태블릿을 반납하면 보상가를 지급하는 ‘새 탭 사고 헌 탭 보상받자!’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탭 S7 FE는 19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1톤 포터EV를 활용한 도심형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백화점,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대행사 팀프레시와 함께 전기트럭 기반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에 친환경 포터EV 4대를 투입해 주문한 지 최소 10분에서 최대 30분 안에 과일, 야채, 정육 등 친환경 신선식품 배송을 완료하고 혹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설정할 경우 맞춤형 예약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배송기사 역시 소음과 진동이 적고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포터EV 주행으로 업무 피로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차량과 단말 및 플랫폼을 통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대백화점은 화주사로서 현대식품관 투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주문, 결재,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팀프레시는 차량 및 배송기사를 관리하며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합니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반경 3km 지역에서 이뤄지며 저상차 2대, 고상차 1대, 투명 윈도우 고상차 1대 등 총 4대 차량이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양산형 포터EV를 콜드체인을 갖춘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소형 물류총괄대행 시설)’ 차량으로 개조해 제공하고 향후 물류 차량으로써의 상품성도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저상차는 작업효율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냉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을 세 부분(냉장 2칸·냉동 1칸)으로 분할했습니다. 차량 밖에서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고 빈 공간 없이 최대한 많은 양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쪽 도어를 열어도 다른 쪽 공간의 냉기 손실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고상차의 경우 냉장칸과 냉동칸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동선이 자유롭도록 설계했고, 투명 윈도우 고상차는 안이 들여다보이는 창이 있어 신선식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한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광고 영상도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단말, 서비스플랫폼, 충전인프라 등 통합 물류 솔루션도 제공 및 검증할 계획입니다. 상용 FMS PoC(차량 관제 시스템 개념검증) 단말을 통해 수집한 EV데이터(충전 상태·충전 잔여시간·주행가능거리) 및 실시간 온도 등을 통해 차량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협력사 로지스텍을 지원해 차량 내 적재된 물품의 재고를 확인하고 차량 관제, 배차를 관리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 운영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며 현대백화점 주변의 급속 충전 시설을 충전 인프라로 우선 활용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류 시장의 EV 대중화를 견인하겠다”면서 “신선식품 물류 서비스 차량의 배송 운행,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및 다양한 충전 시나리오를 점검해 향후 도심형 물류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합 물류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도심형 딜리버리 시범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배송 품목과 배송 지역, 협력 대상 등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자율주행 배송으로 이어질 미래 물류 사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