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최근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2일 울산 본사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발전과 회사 재도약에 힘을 모을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선언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노사 선언은 장기간의 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사가 신뢰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한데 따른 것입니다. 노사 선언은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유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발전과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협력, 생산 현장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며 ▲노사가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산업·업종별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 관계는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을 놓고 갈등이 증폭돼 2019년 단체교섭이 두 번 해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2019·2020년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하며 갈등을 봉합한데 이어 노사 선언으로 뜻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향후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이날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오늘 선언을 시발점으로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조선산업 선두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경근 지부장은 “이번 단체교섭을 교훈 삼아 노사가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세계 1등 조선소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 노사 선언 내용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2019년 임금협상’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조인식도 가졌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양극재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영업이익은 773.9% 증가했으며, 분기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4% 증가했습니다. 특히 에너지소재사업의 양극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의 538억원 대비 211.7%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록을 이끌었는데요. 전분기의 1547억원과 비교하면 8.4% 증가했습니다. 이는 양극재 사업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매출이 늘어났고, 대량 생산체제 진입에 따라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하며 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포스코ESM을 합병한 2019년 2분기에 312억원이었던 양극재 매출은 올해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하며 2년간 438%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8%에서 35%로 올라 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음극재 사업은 2분기 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양극재와 음극재를 합산한 에너지소재사업은 매출액 2105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44%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향후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에너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양극재 사업은 올해 7월 증설 계획을 발표한 6만톤 규모의 포항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톤의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도 11만톤의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톤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합니다. 음극재는 인조흑연과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7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제품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LG디스플레이(사장 정호영)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의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투자자와 고객을 비롯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10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엔 ▲지속가능경영 체계 ▲제품가치 혁신 ▲환경영향 최소화 ▲안전한 일터 ▲임직원 성장·행복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을 포함했는데요. 총 11가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성과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글로벌 화두인 ESG 경영을 강조하고 성과와 콘텐츠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ESG 팩트북(ESG Factbook)’ 섹션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 글로벌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비재무정보 공시의 투명성과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환경 분야에서 ▲2019년 대비 온실가스 100만톤 감축 ▲취수량 대비 재이용수 사용율 197% 달성 ▲폐유리 재활용률 100% 달성 등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까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 선정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3년 연속 물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신설 ▲4대 안전 관리 혁신대책 실행 등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현 ▲다양한 복지와 인재육성을 통한 임직원의 성장·행복 추구 ▲인권 리스크에 대한 실사와 개선 노력을 통한 인권 경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지배구조 분야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ESG 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RMI(책임 있는 광물 조달·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 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등의 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사업적 성과뿐 아니라 ESG 전 영역에 걸쳐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합하고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스마트결제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를 활용해 고객이 자신의 모바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서비스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점을 감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쇼핑 방법을 제안한다는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을 방문해 쇼핑하는 과정은 붐비는 계산대 줄 서서 기다리기, 대면 문의 및 결제 등의 절차들이 있는데요. 이에 반해 스마트결제는 매장 내에서 롯데마트GO 앱의 스마트결제 서비스 실행, 구매할 상품 바코드 스캔, 모바일로 결제 후 전용 출구에서 결제완료 QR코드만 인식하고 퇴장하는 절차입니다. 모바일과 장바구니만 사용해 쇼핑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을 최소화해 쇼핑할 수 있습니다. 단 주류와 부탄가스 등 일부 직원 확인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에는 대면 응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강변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결제 서비스의 고객 반응을 살펴본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비대면 쇼핑의 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상반기 1조 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런 성과는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인데요. 2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하는 7526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했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에 4조4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 말 대비 10.6% 증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가 개선되어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2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Turnaround)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요.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했습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전년동기 52.5% 대비 6.6%포인트 개선된 45.9%를 기록했습니다. 전사적으로 추진한 경영효율화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해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배달서비스 매출을 확인한 결과, 무더운 날씨에 배달서비스 이용 고객이 증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주차(7월12일~7월18일)에 이마트24 배달 이용건수는 전월 동기간(6월14일~6월20일) 대비 60% 올랐고 매출은 95% 증가했습니다. 또 최근 한달간 비가 온 날은 비가 오지 않았던 같은 요일 대비 일 평균 매출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마트24가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일 평균 매출 및 주문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폭염과 폭우 등이 겹치면서 편의점 배달서비스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마트24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재택근무 및 가정보육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입니다. 이달 말일까지 네이버 주문하기를 통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는 카드 별로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또 요기요에서 2만원 이상 이마트24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000원 할인 혜택을 줍니다. 배달주문 채널 및 카드사 할인 행사 외에도 약 400여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선보입니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달 도쿄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있어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얼음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편의점 얼음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CU는 짧은 장마가 끝난 후 극심한 더위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하루 동안 전국에서 100만개를 넘는 컵얼음이 판매되며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초대용량 컵얼음 ‘벤티 컵얼음(400g)’이 전체 컵얼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10%대를 유지했지만 이번 주 들어 21.4%를 기록,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후텁하고 무더운 날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고객도 늘었습니다. CU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9명이 컵얼음을 동반 구매한 ‘아아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1%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송경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다음주까지 더욱 극심한 더위가 예보돼있다”며 “가까운 CU에서 고객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얼음, 음료, 아이스크림 등 더위 관련 상품들의 공급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과 손잡고 휴면예금·보험금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조회하고 찾는 서비스를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한 번에 휴면예금과 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 이용시간은 24시간이며 지급 신청은 평일 새벽 1시부터 23시까지입니다. 지급 신청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됩니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합니다. 2020년 말 기준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경우 휴면 상태로 바뀝니다. 카카오뱅크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내 모바일 앱 활성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휴면예금과 보험금 찾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고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 기간 중 휴면예금·보험금을 조회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커피쿠폰을 추첨 제공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잊고 있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서금원은 휴면예금 원 권리자가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와 앱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와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휴면예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많은 분들이 휴면예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SMR 기자재 제작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정연인·박상현)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지분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투자사들과 추가로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에 확보해둔 공급 물량과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된 물량 등 기자재 공급 물량을 수 조원 규모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또한 SMR을 활용한 수소 및 담수 생산 분야까지 양사의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가 협력하는 첫 프로젝트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해 10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UAMPS가 지난해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인 플루오르와 EPC(설계·조달·시공) 준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UAMPS는 2023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SMR 건설·운영허가를 신청해 2025년까지 허가를 취득하고 2029년 상업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뉴스케일파워로부터 확보한 공급 물량은 국내 협력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은 “두산의 추가 투자와 미국 SMR 초도 호기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수년 내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 부지에 첫 SMR을 건설하는데 있어 두산의 원전 주기기 제작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며 뉴스케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두산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뉴스케일파워 SMR은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SMR 초도 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북미, 유럽 및 아시아 등 전세계 S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해 올해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입니다. 내년부터 UAMPS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뱅크가 내달 6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리테일 뱅크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카뱅은 1615만명 규모의 고객 수를 바탕으로 금융 플랫폼으로 편리성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는 20일 ‘기업공개 프레스톡’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뱅의)뱅킹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오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해본 적 없는 독보적인 매커니즘이다”며 “향후 둘 사이의 시너지를 통해 카뱅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자기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1년 만에 62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이는 2016년까지 16개의 기존 은행이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로 개설한 전체 계좌의 4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신용대출 시장에서 카뱅 점유율은 4년 만에 7%를 달성했고, 신규 취급액 규모 기준으로 13% 수준입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합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입니다. 공모 예정금액은 2조1598억원~2조5525억원입니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입니다. 다음은 윤호영 대표의 질의응답입니다. Q- 내달 상장을 앞두고 그동안 이끌어온 대표이사로 소감은? 윤- 상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결혼이다. 평생 딱 1번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고 모멘텀이다. 처음 라이센스를 다기 시작할 대부터 함께 했던 멤버들, 오픈 전날까지 고생했던 분들, 오픈 후 너무 많은 고객들이 몰려서 고생한 카뱅인들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고 뿌듯하다. 좋은 아들과 딸이 결혼하는 아빠의 모습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더 관심과 사랑을 주는 뱅크로 생각하니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로 있지만 1000명의 카뱅 임직원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을 돌리겠다. Q- 밸류에이션 질문이 많다. 카뱅의 비교기업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아닌 해외 핀테크 기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내 은행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례법을 보면 카뱅은 금융과 IT가 만나야 하고, 금융 혁심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 100% 모바일 운영은 우리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사업 특수성 때문에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이 다르다. 모바일만 하다보니 우리가 높은 MAU를 가질 수밖에 없다. 모든 것들이 국내 상장 은행대비 차별점이라고 봤다. 기존 사업에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고, 우리의 차별화된 펀더멘탈과 성장세가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됐다고 생각한다. Q-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한다. 앞으로의 관계는? 윤- 두 곳 모두 금융플랫폼 사업자가 되려고 해 경쟁을 하거나 협업을 하게 된다. 목표는 같지만 가는 길은 다르다. 뱅크는 은행 라이센스 바탕으로 은행 금융사업자다. 카카오페이는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거다. 국내 금융의 스탠다드가 모바일&유저 중심으로 바뀌는데 새로운 시너지와 가속화 속도를 냈다고 생각한다. Q- 카뱅이 금융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윤- 카뱅은 대만민국 앱 14위에 도달하는 월간 방문자수를 가지고 있다. 리테일 뱅크 넘버1, 카카오뱅크의 정의는 많은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플랫폼 발전을 위해서 ▲증권 연계 계좌, 신용카드 대행 기존 사업자를 50, 100개로 확대(플레이어 확장)하는 것과 ▲뱅크 라이센스를 통해 웰스매니지먼트, 보험, 외환, 펀드 등 금융영역 확장(콘텐츠 확장) ▲26주 적금 등 뱅킹 커머스, 고객 혜택 광고 등 3가지 방향으로 플랫폼 사업을 키우려고 한다. Q-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언제 신청하고 운영 콘셉트는? 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 관점에서 마이데이터를 준비하려고 한다. 데이터 주권이 사용자에 있는건데, 현재 산업에 주로 포커스가 돼 있어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바라보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Q- 6월 말 기준으로 카뱅 고객 수가 1700만명에 육박했는데, 향후 이용자 확대 전략은? 윤- 6가지로 짧게 답하겠다. 1. 고객이 플랫폼 인게이지먼트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늘 것. 2. 과거 사례를 비춰 주담대 등 여신 상품 증가로 고객 증가. 3.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카뱅 만의 혁신 상품 늘릴 것. 4. 개인사업자, 외국인 상대로 비즈니스할 것. 5. 펀드, 방카슈랑스, 연금 등 금융 플랫폼 확장. 6. 카카오만의 에코시스템 통해 협업 Q- 중금리, 중신용 대출 확대로 카뱅의 자산이나 여신 성장 혹은 건전성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윤- 카뱅이 기업 철학에 맞춰 당연히 해야하고,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다. 차곡차곡 중금리를 위한 신용 레이팅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개인 신용대출을 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해왔다. 현재 개인 대출에서 중금리는 10%정도 차지한다. 이를 은행 평균으로 보는 20~30%까지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본다. CSS모델 고도화하면서 30% 달성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나라 주택구매 형태상 주택담보대출은 100% 모바일 구현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출시 계획 등은? 윤- 올해 안에 출시하거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무조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카뱅이 여신에서 100% 모바일로 만들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쉽게 상상이 된다. 출범 초기에도 신용대출 모바일 100% 되는거 사람들이 놀랐다. 주담대와 유사한 전월세담보대출도 진출 전엔 모바일 100% 구현 가능한 곳이 없었지만 카뱅이 오랜 시간 걸려서 모바일로 구현했다. 주담대도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류 제출 전에도 금리, 한도 조회 가능하고 간단한 서류 제출, 심사, 실행 버튼 등 기존 상품 이상의 편의성을 살릴 수 있다. Q- IPO 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데, 타깃 시장과 진출 국가는? 해외 M&A도 고려하나? 윤- 과거 특정 나라에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 뱅크 설립 제안을 받았다. 당시에는 자본의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몰입 등으로 적극 응대하기 어려웠다. IPO 이후에는 그런 기회를 적극 검토하려고 한다. 카뱅이 모바일 뱅크로 인프라 등 대용량 서비스를 만든 기술이 있어서 그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거나 성공 경험을 같이 해보자는 니즈가 있다. M&A의 경우 지분 투자와 스몰 기업에 대한 조인트 벤처도 고려하고 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