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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에 증권사들 후한점수…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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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8, 2025, 09:08:2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결정에 대해 증권사들은 "합병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주들에게는 HD현대미포 1주당 HD현대중공업 0.4059146주가 배정됩니다. 통합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 주주에게 보통주를 배정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주는 1618만9618주입니다. 주식매수청구가는 HD현대중공업 주당 46만2626원, HD현대미포 1주당 19만2695원입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1일, 존속법인인 HD현대중공업 신주상장일은 12월15일 입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가지 측면을 주목합니다.

 

우선 지배구조 입니다. 강 연구원은 지배구조 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두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하나는 아시아 야드를 총괄할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투자법인은 HD한국조선해양이 60%, HD현대중공업 합병법인이 40%를 출자하는 법인입니다. HD현대중공업 필리핀과 HD현대비나(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베트남조선(합병법인)을 현물출자하고, 일부 현금을 더해 지분구조를 확립합니다. 향후 아시아 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는 경우에도, 양 회사의 투자법인 지분율만큼 출자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M.A.S.G.A 목적으로 미국에 설립 예정인 미국투자법인의 경우, HD한국조선해양 산하로 편입됩니다. 상선 및 군함 신조, MRO를 위한 현지 조선소를 확보하거나 기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갖가지 투자가 이 미국 투자법인을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합병시너지 입니다. 강경태 연구원은 "시너지가 충만한 합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강 연구원은 방산시설 확충과 매출증가 측면, 상선 수주와 건조 경쟁력 강화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2035년 매출액 목표는 37조원이며, 이중 방산부문 목표는 10조원에 달한다. 2024년에 1조원대에 불과했던 특수선 부문 매출액이 11개년(2024~2035년) 평균 21%씩 성장하는 것"이라며 "동기간 부문별 성장률(해양 13%, 상선 4%, 엔진 3%)을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2개(6, 7번)에 불과했던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도크는 합병 후 5개로 늘어나는데, 유휴 도크(현중 5번)를 재가동하고 상선 도크의 목적을 변경(미포 3, 4번)해서 방산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매년 성장하는 전세계 함정 신조 예산 시장에 발맞춰 시차없이 시설을 확충하고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LNG 운반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시세에 비해 10~15% undercut된 계약 선가 때문이다. 중국에 비해 불리한 건조 원가 경쟁력은 한국 야드에서 극복할 수 없다.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설립해서 아시아 야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탱커,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PG 운반선까지 중국과 대등한 선에서 선가 경쟁할 수 있는 야드를 확충하고, HD현대미포의 울산조선소는 상선 도크를 줄여서 특수선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게 된다. 현재 합병법인의 연 가용 슬롯은 약 100척이며, 도크 목적 변경을 감안해 2028년 납기부터 HD현대미포의 울산조선소 영업 전략이 변화될 것이라 내다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세가지 측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산기술과 생산 역량을 결집해 MASGA와 방산수요에 적절히 대응,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의 트랙레코드 통합과 신기술 적용 가속화 등으로 양질의 대형화, 의사결정 간소화와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를 통한 해외야드개발 가속화를 꼽았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와 정책적 지원에 부응하는 기업의 결정으로 업종내 사업확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판단한다"며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했던 HD현대의 이러한 결정은 향후 사업확장으로 인한 이익의 가시성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추측할 수 있는 근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합병으로 인한 이점은 합병회사 산하 싱가포르 투자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확장 용이, HD현대미포의 도크 활용으로 방산매출 확대 가능, 해외 야드 개발 및 잃어버린 상선시장 탈환"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사업재편을 통해 조선산업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조선산업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함정건조에 최적화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작업부하가 적은 HD현대미포의 설비와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함정건조와 MRO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특수목적선 건조실적을 통합해 쇄빙선, 해상풍력 관련선박 등의 성장에도 적기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 하겠다는 목표"라며 "싱가포르 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야드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중국 등에 빼앗겼던 시장을 탈환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합하고 강력한 투자계획"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양적질적 대형화는 주로 신기술 적용을 중형선에서 먼저 데스트-건조하고 향후 대형선으로 확대되는 방식인데 합병법인에서 더 효율적이고 기존 HD현대미포 트렉레코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야드 개발 가속화는 조선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한부분이며 중국에 빼앗긴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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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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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AI 기술 리더십 제시 ‘SK AI 서밋’ 개최

SK, K-AI 기술 리더십 제시 ‘SK AI 서밋’ 개최

2025.10.13 09:35:2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11월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 국내외 선도 기업들과 함께 AI 생태계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SK AI 서밋은 반도체·에너지설루션·AI 데이터센터·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3만명 이상이 참여해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립니다. 올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견해를 나눕니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1년간 SK가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합니다. 최 회장은 “AI를 제조에 도입해 더 좋은 물건과 제조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만큼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조 AI’를 한국이 가야 할 AI의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AI 확산을 위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핵심 서비스(killer use case) ▲수익모델 ▲에너지 ▲양질의 데이터 ▲반도체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과제들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렵기에 글로벌 협력으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올해도 “건강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이 있는 밥(데이터)을 먹어야 한다”거나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85%가 전기”라면서 AI 확산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각각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경쟁력, 고도화된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지난해 멤버사 중심으로 꾸려졌던 행사를 올해 스타트업·학계·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규모와 다양성을 키울 계획입니다. 부대행사로는 AI 개발자 행사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마련됩니다. SK텔레콤, 엔트로픽, 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엔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앞서 이달 28일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해 SK가 추구하는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 전략을 국내외 AI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유합니다.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조연설로 한국의 AI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밝힙니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글로벌 AI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메타 경영진, 딜로이트 아시아 AI 리더 등은 연사, 토론 등으로 AI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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