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솔디펜스가 한화시스템과 29억7000만원 규모의 KF-21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공시된 16억3000만원 규모 계약에 이은 것으로, 잔여분 수주액만 총 46억원에 달합니다. 앞서 공시된 최초 양산분 계약 45억7000만원까지 포함하면 KF-21 관련 누적 수주액은 91억7000만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21.2%에 해당합니다.
솔디펜스는 KF-21에 탑재되는 임무제어컴퓨터와 다기능시현기를 공급합니다. 임무제어컴퓨터는 비행제어·무장제어·항법·센서 데이터 처리 등을 통합 제어하는 핵심 장비로, 전투기의 임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다기능시현기는 차세대 스마트 디스플레이 장비로, 조종사의 임무 수행을 실시간 지원합니다. 전원 입력 오류나 디스플레이 컴퓨터 고장 시에도 작동 가능하도록 이중화 설계가 적용돼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KF-21은 공대공 무장을 갖춘 블록1 기종이 양산 중이며, 향후 공대지 미사일이 탑재 가능한 블록2 기종도 추가 생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솔디펜스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입니다.
KF-21 ‘보라매’는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한 국산 전투기로, 전체 부품의 약 65%가 국산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 폴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수출 성사 시 추가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입니다.
솔디펜스는 유도무기 및 항공전자 제어장치 부품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방산 부품 전문 기업입니다.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체계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며 “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