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7월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수의 10.25%에 달합니다.
동원산업은 동원F&B를 중심으로 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과 수출, 파일럿 사업 전개도 속도를 냅니다. 최근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FD)’ 출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략의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 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펫푸드 사업에 힘을 줍니다. 자체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바탕으로 동원F&B는 국내의 3배 규모에 달하는 해외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 특화 연계상품 개발도 추진합니다.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동원F&B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한정판 제품으로 ‘BTS 진 에디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수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동원F&B는 8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제품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양반김), 간편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합니다. 2016년 출시돼 이미 30여개 국가로 수출 중인 양반 떡볶이는 올 상반기부터 미국 월마트, 일본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 채널에 진입하며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한 해 동안 1300만개 팔린 유산균 음료 ‘테이크얼라이브’가 대만에 이어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수 제품인 쿨피스도 수출 예정입니다. 동원홈푸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 역시 ‘김치 치폴레 마요’ 등을 앞세워 미국, 호주, 베트남 등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