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울산의 신축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1.9배에 달해 6대 광역시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입주 1~5년차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706만원으로,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평균 898만원보다 1.9배 높았습니다.
이는 서울의 1.62배는 물론 대구(1.61배), 부산(1.55배), 인천(1.47배) 등 다른 광역시보다도 높은 수치로, 울산 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그만큼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울산 주거 1번지로 꼽히는 남구 신정동, 옥동, 무거동 일대의 신규 입주 물량이 지난 5년간 4712세대에 그쳐 20년 평균 대비 37% 감소한 점도 수요 집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라엘에스’는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10억4534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전용 101㎡도 3월에 12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선보일 ‘한화포레나 울산무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해 조성하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816세대의 중대형 위주 대단지로, 무거·옥동·신정동을 연결하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이 단지는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등 10여 개 학교가 인접하고, 최근 확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에 따라 향후 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서는 선암호수공원 인근에 ‘힐스테이트 선암공원’이 분양될 예정으로, 하반기 울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축과 구축 아파트 간 격차 확대는 새 아파트 부족 외에도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 부재에 따른 수요자 심리의 반영”이라며, “브랜드 대단지 분양이 예정된 하반기에는 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