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샤페론은 중국 바이오테크 선도 기업 Ningbo Sansheng Biological Technology(이하 Sansheng)와 나노맙(NanoMab) 기반의 치료제 및 백신, 염증복합체 억제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나노맙 기반 치료제 및 백신과 염증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합성신약 공동개발에 착수하며, 해당 신약의 수의학 및 인체 질환 응용을 위한 공동 연구와 중국 내 영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 및 사업화를 목표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Sansheng은 중국 내 동물 생식호르몬 및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2019년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 고신기술기업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해외 연구기관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샤페론의 독자적인 나노맙 항체 치료제 플랫폼은 다중 표적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로, 기존 항체 대비 크기가 10분의 1에 불과해 조직 침투력과 표적 다양성이 뛰어납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삼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안정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샤페론은 최근 미국암학회(AACR)에서 나노맙 기반 이중항체 파필리시맙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다양한 병원체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도 진행해 나노맙이 차세대 정밀 면역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누겔은 미국 FDA 임상 2b상 파트 2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세핀은 최근 중화권 및 아시아 지역에서 재유행 중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유럽식품의약청(EMA) 승인 후 임상2상 결과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습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자체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과 나노맙 항체 개발 플랫폼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신약 개발 및 생산 역량이 뛰어난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샤페론의 혁신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진출하고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