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그룹 휴온스랩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에서 재조합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제형 변경 기술 및 주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소개했습니다.
휴온스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이하 BIO USA 2025)’에 참가해 하이디퓨즈(HyDIFFUZE)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HA)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의 확산 효력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휴온스랩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항체의약품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이디퓨즈에는 휴온스랩이 특허 받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제조 공정이 적용됐습니다. 고순도 및 높은 비활성도(질량당 활성), 생산수율 향상 등이 강점인 제조기술로 약물의 인체내 확산 효과를 향상시킵니다. 또한 사람의 천연 히알루로니다제와 동일한 염기서열을 가져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를 활용한 생체내(In vivo) 실험을 통해 오리지날 SC 제형과 동등한 약물 동태(PK) 및 약물확산 효력을 확인했습니다.
휴온스랩은 HLB3-002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HLB3-002 는 하이디퓨즈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미국 할로자임사의 하일레넥스와 견줄 수 있는 독자형 제품으로 개발중인 물질입니다. HLB3-002은 국내 품목허가용(Pivotal) 임상을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마지막 환자 등록(Last-Patient-In, LPI)을 마쳤습니다. 임상 종료 후 연구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이병하 전무는 “BIO USA에서 HLB3-002 기반기술을 발표하며 기술이전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단독 사용시에도 성형, 피부, 미용, 통증, 부종 치료 등에서 활용 분야가 높아 여러 해외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휴온스랩은 휴온스그룹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맡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HLB3-002 외에도 알츠하이머, 비만, 당뇨병 분야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