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중국 재도전 나선 BBQ…‘1000조’ 외식 시장 공략 비책은?

URL복사

Tuesday, May 20, 2025, 14:05:41

소득 수준 높은 8개 전략 도시 MF 계약 체결
하반기 청두 직영점 오픈..1000개 매장 목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중국 시장에 재도전합니다.

 

제너시스BBQ는 중국 주요 8개 도시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배달 사업 성장과 함께 위생, 안전성, 브랜드 신뢰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BBQ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K-푸드 브랜드로 다가선다는 계획입니다.

 

BBQ는 현재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치킨업계를 포함해 프렌차이즈 업계 전체로 봐도 공격적인 속도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올초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2030년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달성을 위해 도약의 한 해로 만들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BBQ의 시작은 2003년 중국이었습니다. BBQ는 2003년 상하이 1호점을 오픈했고 이후 MF 방식을 도입해 미국와 일본에도 진출했습니다. 한 때 중국 내 매장을 150여개까지 운영했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BBQ의 중국 사업도 힘을 잃었습니다.

 

BBQ는 올해 전열을 가다듬고 MF 방식으로 다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중국은 약 14억명 인구로 인도와 함께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도시는 베이징·칭다오·지난·선전·샤먼·우한·시안·청두 등 소득 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8개 전략 지역입니다. BBQ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당 도시들의 근로자 평균 월 소득은 약 1만5000위안~1만9000위안(300만원~350만원)에 이릅니다.


BBQ는 각 지역의 소비자 특성 및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개발하고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BBQ 관계자는 "BBQ는 새롭거나 특별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면 지역 상권 분석과 함께 현지에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며 "이제 MF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후 직영점을 오픈하고 가맹 사업을 확대하면서 어떤 메뉴를 다루고 어떤 형태로 매장이 운영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MF 계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미 중국 내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들로 구성됐습니다. BBQ는 이들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브랜드 확산과 가맹 안정화를 도모합니다. 각 지역 MF 파트너는 본사 운영 교육을 마친 후 해당 도시 내 가맹점 모집과 직영 매장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BBQ는 청두에 첫 직영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 모든 계약 도시에서 1호점 오픈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후 공격적인 가맹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1000개 이상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BBQ 관계자는 "이번 MF 계약을 통해 중국 내 안정적인 가맹 모델 기반을 마련했다"며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에서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