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하나증권은 19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 대부분을 특수선 사업부가 책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참여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3%, 23.4% 증가한 2571억원, 110억원으로 집계,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수선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며 "울산급 3번함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만 펭미아오(Feng miao) 실적 인식에 따른 이익성장이 나타났다"며 "영업이익률은 4.3%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해상풍력 매출이 회복되는 흐름에 따라 마진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유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가 MRO(유지·보수·정비)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등 특수선부문 성장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여기에 국내외 해상풍력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믹스(조합) 개선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5% 상향했다.
그는 "과거 200톤, 3000톤 프로젝트 자체 역량을 축적한데 이어 호위함 프로젝트 최초 수행을 기반으로 향후 미국 MRO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내년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목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매출 대부분을 특수선 부문이 차지할 전망이며 기존 잔고 소진 이후 국내외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 제고 기대감으로 멀티플(배수)이 확장되는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