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키움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향후 전사 실적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0.2%, 238.2% 증가한 7조2189억원,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키움증권 기대치인 매출 6조983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통합 매입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과 고정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별도법인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번 호실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같은 호조세에도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7% 가량 하락한데 대해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2.6%로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는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사와 달리 홈플러스 이슈에 따른 반사수혜가 아직 크지 않다는 회사 측의 코멘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박 연구원은 이마트 할인점 성장성이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와함께 실적 개선세도 뚜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월은 월초 연휴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주력 경쟁사(홈플러스)의 영업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쟁점 중심의 반사수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할인점 반사이익, 통합 매입 효과 등 전반적인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전사 실적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