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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3명 중 1명’은 졸음운전..평소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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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5, 2017, 12:01:00

현대해상 교통硏, 설연휴 장거리운전 특성 연구 결과..휴대폰사용 사고 40% 증가
출발 후·도착 1시간 전 고속도로 사고 집중..“차 환기 자주 하고 2시간 마다 휴식”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일밤부터 본격적인 설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사고의 절반은 출발 후와 도착 전 1시간 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급증했다. 같은 기간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설연휴 장거리운전 특성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2016년 5년간 설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DB(39만 5270건)와 설문조사에 대한 분석한 결과다.

설 연휴 기간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다고 답한 운전자가 35.3%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이들은 장시간 운전과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이 주원인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2012년~2016년 설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졸음운전 사고는 설날 당일에 평상시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고 음주운전 사고는 설 연휴 기간이 평일에 비해 14%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 고속도로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가중된 점이 꼽혔다. 특히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의 사고 지점을 분석한 결과, 귀성 때에는 서울에서 출발 한 시간 구간, 귀경 때에는 서울 도착 한 시간을 남긴 구간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귀성 때 서울 인근 지역을 빨리 빠져 나가기 위해 과속하거나 끼어들기 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이고, 귀경 때에는 오랜 시간 운전해 피곤한 상태에서 서울부근에서 지체가 발생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 사고는 설 당일이 평상시에 비해 2배 이상 사고가 많았고, 주로 낮시간대에 일어났다. 차량 환기에 대해서는 운전자 3명 중 1명 정도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승차인원이 평소 1.3명 수준에서 2.8명 수준으로 높아지고, 아이들이 타고 있는 경우 찬 바람 때문에 거의 환기를 시키지 않아 차내 공기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로 2시간 이상 운전하게 되면 운전자 피로도가 높아지고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주운전 사고는 평일 대비 14% 높게 나타났고, 특히 낮시간대의 사고율이 높았다. 운전자의 43%가 전날 음주 후 아침에 운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7시간 이내에 운전해도 될 것으로 판단하는 운전자가 40%로 숙취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70kg 성인 남성 기준 소주 한 병을 마실 경우 10시간을 쉬어야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된다”며 “6시간을 자도 여전히 면허정지 수준의 알코올이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주의 운전사고는 설 전날 휴대폰 관련 사고가 평소에 비해 1.4배로 가장 높았고, 운전 중 문자 수신을 받은 경우 운전자의 43%가 바로 응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서 Eye tracker의 특수장치로 운전자의 시선변화를 측정한 결과, 운전 중 문자를 확인하는 경우에 전방 주시율이 24%까지 떨어져 사고 위험도가 상승한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운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구간은 출발해 혼잡구간을 빨리 빠져나려고 할 때와 목적지 도착 한 시간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라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박사는 설 연휴 기간 안전운전을 위한 3가지 팁으로 ▲차내 환기는 1시간에 1번, 2시간 운행 후 휴식을 취하기 ▲음주 후에는 최소 7시간 이상 지난후 운전 ▲운전 중 스마트폰은 비행기모드나 동승자에게 맡기기 등을 조언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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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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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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