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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잭 넌 美 하원의원 “중국, MBK 통해 고려아연에 영향력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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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22, 2025, 09:02:04

잭 넌 미국 연방하원 의원, 미국 상무부에 서한 전달
고려아연 사태 관련, 중국 영향력 강화 우려 피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 잭 넌(ZachNunn)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잭 넌 하원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이언 패럴(Daine Farrell) 미국 상무부 차관보 대행 앞으로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잭 넌 하원의원은 중국의 위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미국과 중국 공산당(CCP·Chinese Communist Party) 간의 전략적 경쟁에 대한 미국 하원 특별 위원회'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넌 하원의원은 서한에서 "중국과 연계된 기업들이 MBK가 주도하는 적대적M&A를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중국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면 핵심광물공급망에서 중국의 통제력을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넌 하원의원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경제 관행을 중시하는 국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이 의장국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Partnership, MSP)은 이러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아연 제련기업으로 미국 내에서도 계열사를 통해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는 경제적 경쟁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는 경제 권력을 무기로 활용하는 상대방(중국) 의도에 좌우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넌 하원의원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중국계 기업이 MBK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적대적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정련아연 생산 1위 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 상황"이며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국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중요한 광물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통제가 강화되어 경제적 강압과 기술 유출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것입니다.  

 

현재 전세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조치로 중국이 핵심광물인 안티모니와 인듐 등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입장에선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인듐 외에도 전략광물인 안티모니 등 중국이 수출규제에 나선 여러 종의 희소금속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미국 정가의 관심도 커지면서 MBK와 중국과의 관계도 다시금 환기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MBK와 중국과의 관련성은 지난해 9월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시도하기 전부터 불거진 논란 중에 하나입니다. MBK가 시얀리와 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기업을 다수 인수했고 펀드 6호 결성 시 중국 외환투자공사(CIC)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배경 탓입니다. 이에 대해 MBK는 중국계 자금 비중이 5%에 불과하다고 해명하며 중국과 연관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넌 하원의원의 서한에 대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MBK와 중국의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대미 수출 통제를 단행한 안티모니와 인듐 등핵심광물을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만큼 MBK의 적대적M&A 시도에 대해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미국 내에서 부정적인 입장이 나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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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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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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