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AI(인공지능)·서버용 메모리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1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디램 7조원, 낸드 6000억원으로 추정돼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이는 "HBM3E(고대역폭 메모리) 출하 확대 효과로 디램에서 차지하는 HBM 매출 비중이 3분기 30%에서 4분기 40%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수익 범용 메모리 출하 축소를 통해 4분기 디램 가격 상승폭이 경쟁사 대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 35% 늘어난 81조원, 3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HBM3E 12단 시장에서 선두 업체 지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낸드 부문은 생산량 조절을 통한 공급 축소 전략과 eSSD 중심의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양호한 수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