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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밸류업 정책 흔들림없다…세제지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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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6, 2024, 16:12:08

김병환 위원장, 삼성전자 등 상장사와 간담회
이달만 27곳 본공시 등 상장기업 99곳 공시
'시총1위' 삼성전자도 밸류업 공시 참여 의사
"밸류업 세제지원안 국회와 논의해 결과도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내년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여파로 증대되는 시장불안과 불확실성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일관성 있는 정책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과 우수기업 표창·공동IR 등으로 모멘텀을 확산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과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기관투자자 행동지침) 이행점검 등 적극적 주주권리 행사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준비와 불공정거래 엄정제재 등 시장신뢰 회복노력도 강화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 기업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장기업 사이에서 주주가치 존중문화가 점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5월말 기업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이달 24일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43%에 해당하는 99개 상장기업(본공시 87개사·예고공시 12개사)이 밸류업 공시를 했습니다.

 


이달 중에만 27개사가 본공시하는 등 밸류업 공시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시장참여자와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장사 자사주 취득 및 소각금액은 이달 20일 기준 각각 18조7000억원, 1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대비 각각 2.3배, 2.9배 큰폭 증가하며 최근 7년(2018~2024년) 동안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금배당(45조7000억원) 역시 7.2% 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밸류업 ETF 상장, 밸류업 펀드 조성 등 밸류업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KB금융지주, HD한국조선해양, 감성코퍼레이션 등 상장기업과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내·외국계 애널리스트가 참석했습니다.


이들 상장사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등 밸류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상장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기업 참여가 이뤄지려면 정부가 발표한 참여기업 세제 인센티브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내·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은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밸류업 정책 연속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명확한 정책의지 표명과 지속적인 정책실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증시 체질개선을 위해 상장폐지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고 밸류업 정책 성공을 위해선 산업정책을 통한 자본수익성의 실질적인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10대그룹과 금융지주회사 중심으로 밸류업 참여가 확대됐다"며 "거래소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밸류업을 적극 지원하고 증시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기업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국회와 긴밀히 논의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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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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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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