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lectronics 전기/전자

[인더필드] ‘갤럭시 북5 pro’ 공개한 삼성전자…“AI PC 시장 개화 촉발할 것”

URL복사

Thursday, December 12, 2024, 14:12:02

12일 강남 삼성 스토어에서 '갤럭시 북5 Pro' 미디어 브리핑
인텔과 협업…루나레이크 플랫폼 탑재
노트북 와이파이 탑재 당시 언급…"AI PC 시장은 더 빨리 개화할 것"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북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 북5 Pro'를 공개하고 AI PC 시장에 개화를 촉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2일 강남 삼성 스토어에서 갤럭시 북5 Pro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북5 Pro를 국내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이날 제품 브리핑에 나선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앞으로 PC 시장에서 AI PC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PC의 편리함을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신제품으로 AI PC 시장에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IDC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AI P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42%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PC 시장에서 AI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할 것이라 덧붙이며 AI PC 시장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갤럭시 북5 Pro는 ▲AI 셀렉트, 사진 리마스터 등 AI 기능을 바탕으로 한 AI 생산성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 연결 경험 ▲인텔과 협업을 통해 탑재한 루나레이크 플랫폼 기반의 프로세서까지 총 4가지를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조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과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 AI 프로세서였습니다.

 

이 팀장은 "키보드에 코파일럿 전용 키를 탑재해 사용자가 코파일럿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신제품에 탑재된 루나레이크 플랫폼은 25시간 이상의 성능과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40TOPS(초당 테라 단위 연산 횟수) 이상이 되어야 AI PC라 했는데 이번 제품은 최대 120TOPS의 성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부사장은 루나레이크의 탑재로 갤럭시 북5 Pro는 25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과 100개 이상의 독립된 소프트웨어,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지원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AI PC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백 부사장은 2000년대 초 노트북 시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백 부사장은 "2000년대 초, 처음으로 와이파이가 탑재된 노트북 제품이 출시됐다"며 "지금은 와이파이 없는 노트북을 상상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출시하고 2년이 지나서야 시장이 완전히 개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I PC 시장은 이보다 훨씬 빨리 개화할 것"이라며 "AI가 추론 서비스를 얼마나 제대로 해내느냐에 달려 있으며 CPU, NPU, GPU 등 칩과 앱의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팀장은 "삼성과 인텔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AI PC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중화에 앞장서 AI PC 시장의 개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배너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