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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최태원 회장, “미래 인재상은 지금과 다를 것…어떻게 육성할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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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6, 2024, 18:11:09

26일 '미래인재 컨퍼런스' 인재 토크 세션 패널로 참가
사회 문제 해결을 미래 인재상의 중요한 요소로 꼽아
'입체적인 로케이션', '디자인 능력'을 필요한 능력이라 강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현재의 가치는 대부분 경제 시스템에 포커스(집중)되어 있으나 미래에는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래인재 컨퍼런스' 인재 토크 세션 패널로 참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와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미래 인재상과 재단의 인재 양성 방향성에 대해 주로 공유하고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좌장으로 나선 토론에서 최 회장은 인재 토크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정은 메릴랜드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과 토론에 참여해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사회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가 좋은 인재상이지 않을까"라며 "집단 지성을 통해 사회 기저에 깔린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인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거에는 실제로 그랬다"라며 "하지만 미래의 사회가 안정적 사회가 되느냐 마느냐는 집단 지성이 존재하느냐로 결정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할 때 사회과학 계열에 가장 먼저 장학생 선발한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최 회장은 당시 최 선대회장이 "50년 후에 대한민국은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며 그리 되면 많은 사회 문제가 생겨 사회과학자를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 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역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미래 인재상의 중요한 능력이라고 여기고 이와 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어떤 인재가 바람직한 인재인가에 대해서 "자신이 어디에 와있는지 좌표를 설정할 수 있고 방향성을 가진 채 문제를 풀어나갈 '입체적 로케이션' 능력을 가져야 인재다"라며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고 정의할 수 있으며 리소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디자인 능력' 역시 중요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10년, 20년 뒤에는 민주주의도, 자본주의도 바뀌어 있을 것"이라며 "향후 미래 인재상을 어떻게 육성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육성법에 대해서는 "지난 50년 간은 능력을 가장 우선으로 선발해 미국 최고의 학교에서 최고의 학자들과 경쟁하고 협동하게 해 그 레벨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기본 디자인이었다"라며 "하지만 앞으로의 인재는 학위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개념이 아니며 해외에 위탁 교육을 보낼 필요도 없을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인재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대학생을 선발해 프로젝트 태스크(Task)를 맡겨 집단 지성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게 하고 있다"며 "교육도 더 이상 획일을 강요하지 않고 맞춤형 교육을 시도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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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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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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