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DB다이렉트보험이 연내 누적 수입보험료 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KDB생명(안양수 사장)은 자사 KDB다이렉트보험이 온라인 보험에 진출한 지 4주년을 맞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생명보험을 출범한 이후, 연말 수입보험료 누계 500억원을 눈앞에 두는 등 인터넷 보험시장에서의 위상이 견고하다는 평이다.
KDB다이렉트보험은 기존의 전통적인 판매채널과 달리 판매수수료 재원이나 인건비 등을 제거한 인터넷 전용보험이다. 기존상품 대비 평균 30%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KDB생명은 공무원 전용 연금보험이나 간편심사건강보험 등 틈새시장을 위한 상품, 무해지환급형 암보험처럼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10월 말 기준 KDB다이렉트보험 계약은 3만 872건으로 사업개시 이후 4년 연속 누적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1년 이상 계약 유지율은 93.7%, 사업개시 이후 지금까지 계약불만에 따른 민원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업 수익의 원천이 되는 위험률차 수익은 지난해 2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억원을 기록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향후 계속보험료 증가에 따라 수익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초기 인프라구축 등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사업비 손익의 예상분기점은 사업 5년차인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다이렉트보험 홈페이지 누적방문객은 740만명을 돌파했고, 일 평균 방문객은 3만명이다. KDB생명에 따르면, 다이렉트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27.8%가 보험료 부담이 없는 암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에 추가로 가입했다.
박장배 KDB다이렉트사업부 부장은 “내년부터 저축성 보험의 사업비 관리기준이 강화돼 전통채널 판매가 어려워지며, 이는 인터넷 보험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의 금융개혁 노력과 핀테크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터넷 보험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