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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비판 받는 은행의 고수익, 진지한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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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0, 2024, 15:08:59

취임후 21일 만에 은행장 19명과 간담회
2단계 스트레스DSR 9월시행 등 방침 밝혀
예대마진 기반영업 탈피·내부통제 강화 주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말 취임후 처음으로 일선 은행장들을 만나 "가계부채가 상반기부터 늘어난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은행권과 정부가 합심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생경제 흐름과 달리 고수익 실적을 올린 은행권에 대한 비판에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의 상생을 압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19개 은행 은행장이 참석하는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병환 위원장은 "올해 2분기부터 서울 중심의 집값상승세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현재 가계부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장들을 향해 "은행권 자율적으로 상환능력 즉, DSR에 기반한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정부 조치사항으로 오는 9월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스트레스금리를 1.2%p로 상향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권에는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관리 목적 DSR을 산출하고 내년부터 이에 기반한 은행별 DSR 관리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또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DSR 적용범위를 확대하거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 추가조처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고수익을 두고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은행권은 왜 이런 비판이 이어지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권에 충분히 경쟁이 있는지, 일반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해왔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 화두를 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 혁신노력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며 규제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동시에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모델 탈피, 디지털·데이터경제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은행의 신뢰이슈에 대해선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시중은행장들은 혁신적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비금융회사 지분취득 규제완화, 금융지주내 계열사간 데이터 공유 허용이 필요하다며 규제개선을 요청했습니다.


지방은행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방은행간 협업촉진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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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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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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