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이 시장 우려 대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을 발표했다. SK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경영 효율화 및 기업구조 변화의 일환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주식 기준 합병 비율은 1:1.1917417, 시가총액 기준 합병비율은 1:0.5776241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 "시장 우려 대비 합병 비율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해당 합병인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해당 건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라며 "이와 별개로 SK온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 및 SK엔텀 3사와 합병 공시가 나왔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SK온이 가치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합병을 통해 배터리 원자재 트레이딩 시너지 및 실적 조기 정상화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악화하는 재무 상황에 SK이노베이션 내 SK온 가치는 사실상 전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 자금 출자 여력 확보 및 SK 온 3사 합병을 통한 실적 조기 정상화는 긍정적"이라며 "합병 후 시가총액은 7월 17일 기준으로 11조5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으로 상승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