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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비에이치아이, HRSG가 이끌고 원전이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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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8, 2024, 16:07:00

전력 수요 증가+석탄화력발전소 교체로 HRSG 수요 확대
원자력 시장 확대로 외형 성장 환경 조성
올해 HRSG 매출, 전년비 94% 증가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비에이치아이가 HRSG(배열회수보일러)와 원자력 발전소 BOP(보조기기)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스 및 복합화력발전소 설치 증가로 HRSG가 매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원자력 시장 확대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998년 설립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발전소 공정 및 제철 공정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 제작, 설치, 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력수요 증가 및 석탄화력발전소 교체로 HRSG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3월 국내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를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475억원 규모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 4월에는 412억원 규모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탄에서 가스 발전 전환 및 가스발전소 설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HRSG 매출은 2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핵심 아이템인 HRSG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작년 말부터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시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5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신규 대형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원전 사업 부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며 "이에 따라 체코, 폴란드, 영국, UAE 등에서 대형 원전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관련 수주 지속성 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제윤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신한울 원전 3, 4호기 입찰 결과는 오는 8~9월 경에 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2기에 대한 수주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70억원, 15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도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368억원, 262억원으로 추정했고, 대신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64억원, 178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장욱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HRSG 부문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내년은 HRSG 부문이 견조한 가운데 BOP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울 3, 4호기향 매출은 내년부터, 폴란드 및 국내 신규 원전 수주에 따른 실적 성장은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는 2분기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8000원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는 1만10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주저앉으며 현재 8000원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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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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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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