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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첫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넘은 단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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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03, 2024, 16:07:30

서울 마포·경기 과천 등 수도권 4곳에서 일반청약 진행
마포·과천 평균경쟁률 ‘100대 1’ 이상 흥행 성공
청약 흥행요인 ‘상급지·합리적 분양가’ 다시 한번 증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 4곳 단지가 올해 하반기 첫 청약을 진행한 결과, 상급지로 꼽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 등 4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과 과천에 공급된 단지는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건의 청약 접수건수를,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단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가구 모집에 4만988건의 청약 건수를 올리며 각각 228.51대 1, 163.95대 1이라는 높은 평균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양과 성남에서 진행된 단지 또한 청약 접수건이 1만건을 넘으며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성남 내 3000가구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은 620가구 모집에 1만8952건이, 장항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694가구)'는 1278가구 모집에 1만105건이 접수되며 각각 30.57대 1, 7.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1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두 단지는 분양 전부터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우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 내 상급지로 꼽히는 마포구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는 공덕동에 공급된다는 점,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강남급' 가격과 입지를 자랑하는 과천에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경우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인접한 역세권 대단지(1101가구)임과 동시에 주변으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고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 또한 수월하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더불어 서울 내 상급지로 꼽히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에서 분양이 진행된다는 점도 많은 수요자들을 청약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분양가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전용▲59㎡ 13억4070만원 ▲84㎡ 17억4510만원 ▲114㎡ 21억914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건너편 부근에 239가구 규모로 신축되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의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4억9930만원이라는 것과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이라는 점까지 고려했을 경우 인접한 대단지인 '공덕자이(2015년 준공, 1164가구)'의 동일 면적 매물가격(17억원대 형성)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신축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입주 후 가격적인 부분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까지 염두할 경우 분양가가 아주 높은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마용성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청약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라는 이점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있어 주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남급' 과천도 흥행...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갖춰

 

'228.51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시세를 자랑하는 과천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청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과천시의 3.3㎡ 당 평균 시세는 5251만원입니다. 서울의 용산구(5377만원), 송파구(5080만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며, 성동구(4232만원), 마포구(4023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이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준강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상황입니다.

 

단지는 전용 59㎡의 중소형 단일 타입으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나오며 '청약 러시'를 이끌었습니다.

 

청약홈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8억7035만원 수준입니다. 분상제 적용으로 인근 주택 매매가격의 약 80% 미만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정부과천청사가 인접해 직주근접성을 갖췄다는 점, 수도권 전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수월하다는 점,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돼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점도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 흥행은 입지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청약에서 그 공식이 그대로 입증된 것이라 보여진다"며 "수도권에서도 상급 입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와 과천에서 분양이 진행된다는 것에 더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이점까지 겹치며 수많은 수요자들이 접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 740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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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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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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