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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조합’이 뜬다…식품업계, 나만의 ‘푸드페어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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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09, 2024, 00:06:23

색다른 조합 찾는 소비자 겨냥 신제품·광고
코카콜라·현대약품·오리온·CU·동원F&B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라면, 주류 등을 자신만의 조합으로 즐기며 SNS에 공유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디슈머'가 나만의 방식으로 기존 제품을 변형해 맛보는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음료와 음식, 음식과 음식, 디저트와 음식 등 맛있는 조합을 찾아 공유하는 '푸드페어링'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맛있는 조합'을 뜻하는 '#꿀조합'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은 약 20만건에 달합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꿀조합 제품이나 레시피 등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련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는 음식 간 맛있는 궁합을 찾는 푸드페어링족 공략에 집중합니다. 코카콜라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모델 차은우와 함께 매운맛과의 조합을 통해 스프라이트의 상쾌함을 조명한 ‘스프라이트 & 밀’ TV광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고는 매운 양념 고기를 먹다가 얼얼한 맛에 곧 눈물을 흘릴 듯한 차은우의 눈망울을 클로즈업하며 시작됩니다. 매운맛과 스프라이트의 조합을 '스프라이트 시켜, 매운맛 식혀'라는 문구와 내레이션으로 풀어내며 광고를 마무리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광고는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요기요는 지난해 디저트 전문 유튜버 ‘코저트’와 함께 ‘꿀조합’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요기요에서 즐길 수 있는 본인만의 꿀조합 메뉴를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소개해준다는 것이 주된 골자입니다. 해당 편에서는 크로플, 생크림 와플, 마카롱 등 디저트 꿀조합을 추천했습니다.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 꿀조합 이벤트를 전개했습니다. 이벤트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10~20대 잘파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도시락, 컵라면, 삼각김밥 등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와 잘 어울리는 편의점 음식 꿀조합을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리온은 CGV와 손잡고 '꼬북칩 팝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꼬북칩 팝콘은 네 겹 식감과 팝콘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콘스프맛과 초코츄러스맛 2종으로 꼬북칩 팝콘 전용 패키지에 담아 제공합니다. 고소한 맛 등 스테디셀러 팝콘 구매 시에도 추가할 수 있으며 전국 120개 CGV에서 한정 판매합니다.

 

KFC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을 출시했습니다.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이번 메뉴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은 삼양불닭소스, 핫크리스피통다리, 에그타르트, 프렌치프라이M, 스프라이트 기본 구성에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가 더해졌습니다. 


CU는 농심과 간편식 제휴를 맺고 짜파게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농심 짜파게티 소스를 넣어 만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6종입니다. ‘짜파게티 잡채밥’은 짜파게티 만능소스로 볶아낸 돼지고기 짜장 양념과 잡채밥을 함께 담아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원F&B는 '동원참치 스프레드' 2종을 출시했습니다. ‘동원참치 스프레드’는 별도 재료 준비 없이 바로 먹거나 빵, 과자에 발라 식사대용 및 안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원참치 스프레드 100g 한 캔과 아이비 크래서 로유 슈가 9피스를 함께 구성한 '동원참치 튜나페'도 공개했습니다.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는 순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식물성 크림치즈(무화과, 블루베리)'을 선보였습니다. '식물성 무화과 크림치즈'는 국산 무농약 무화과로 만든 잼을 넣었고 '식물성 블루베리 크림치즈'는 캐나다산 야생 블루베리로 만든 잼을 사용했습니다. 크래커에 곁들여 와인 안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올라오는 열기를 스프라이트가 식혀준다는 메시지를 담아 TV 광고를 기획했다"며 "차은우와 함께한 유튜브 영상 공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운맛과 스프라이트의 조합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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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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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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