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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공모 자금으로 재무 개선부터…증자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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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1, 2024, 17:04:34

이영진 대표, 코스닥 입성 앞두고 사업 비전 발표
공모자금 358억 중 296억 채무 상환 사용
올해 매출 3487억·영업익 326억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이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중장기 사업 비전을 밝혔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충규 재무이사(CFO)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재무구조 개선 때문에 차입금 상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자금 조달을 새로운 조건으로 받을 수 있도록 재무 상황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으로 예측하고 있는 구간 내에서 증자 계획은 현재 없다"고 덧붙였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모가 하단금액 기준으로 확보한 약 358억원의 공모자금 중 296억원 가량을 장단기차임금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 자금 대다수를 채무 상환에 투입하는 이유는 높은 부채비율 때문이다. 제일엠앤에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345.7%로 업종 평균 101.4% 대비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 이사는 "계약금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는 장비업종의 특성상 계약 잔고가 증가하면 부채가 늘어나는 형태"라면서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건전해서 견뎌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1년 제일기공으로 시작한 제일엠앤에스는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이다. 식품과 제약, 이차전지 등의 장비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일엠앤에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2억원, 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결 영업이익률도 각각 1.1%, 3.2%로 집계됐다. 최 이사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수주 규모에 맞는 시설적인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추다보니 영업이익률이 낮게 형성됐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487억원, 3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55% 늘어난 3033억원을 기록했다.  확보된 수주의 순차적인 인식 및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실현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도 영업이익률을 묻는 질문에 최 이사는 "올해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다시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재와 공정 특성에 부합하는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고 동시에 고객사의 해외 증설에 따른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차전지 소재, 공정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 연구와 투자 계획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믹싱 공정 스펙트럼과 고객사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믹싱 장비의 적용 범위 및 신규 사업군을 확대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믹싱 장비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2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4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4월 5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되고 4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4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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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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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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