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자장면 7000원? 무서운 외식 물가에 유통가 할인전 총력

URL복사

Sunday, January 21, 2024, 07:01:00

자장면 물가 상승률 7.6%, 작년 소비자 물가 2배
설 앞두고 마트·편의점 할인률 높여 소비자 공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장면 7000원, 김치찌개 8000원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원부재룟값 상승과 식당 운영을 위한 각종 비용 증가로 자영업자 부담이 커졌지만 치솟은 외식물가에 소비자 고민도 덩달아 깊어졌습니다. 1만원으로는 점심 식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지출이 증가하는 설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두드러지거나 여러 할인 혜택을 더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할인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2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외식 메뉴 중 자장면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이 각각 7000원, 80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참가격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8개(김밥·자장면·칼국수·냉면·삼겹살·삼계탕·비빔밥·김치찌개백반)의 가격 동향을 매달 공개합니다.

 

지난해 12월(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7069원으로 1년 전(6569원)보다 500원 증가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은 7.6%로 8개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높습니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500원 늘어난 8000원으로 1년 사이 6.7% 증가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9429원으로 2.1% 올랐습니다.

 

비빔밥은 1만577원으로 6.6% 증가하며 1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삼계탕 가격은 5.8% 올라 1만6846원이 됐습니다. 삼계탕 가격 인상 폭은 923원으로 비교군 중 가장 컸습니다. 칼국수는 8962원으로 5.0% 늘었고 냉면은 6.9% 증가한 1만1308원이 됐습니다. 김밥은 3323원으로 1년 새 7.2% 올랐습니다.

 

 

대표 서민 음식인 자장면의 물가 상승률이 눈에 띕니다. 지난 1년간(2022년 12월~2023년 12월) 자장면 물가 상승률(7.6%)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습니다. 한국물가정보가 가격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70년(100원)과 비교하면 가격은 50년 만에 약 70배 불어났습니다.

 

내려가지 않는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를 늘리거나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할인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식입니다.

 

고물가 기조 속 설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수품 소비자 가격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대한 유통·식품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마트는 '가격파괴 선언'으로 대응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겠다는 이마트 정책은 한채양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 중 하나입니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에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가격파괴 선언 이후 1주일간 식품 3대 핵심 아이템 3종(삼겹살·대파·호빵)과 일상 40개 상품의 판매가 적게는 40%에서 최대 300%까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괴 선언 개시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도 라면과 콜라, 세탁세제 등의 가격이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롯데마트는 이상 기후에 따른 딸기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20% 가격이 오르자 한입 꼬마 딸기를 선보이며 물가 상승 이슈에 대응했습니다. 최대 50% 할인 혜택으로 제철인 딸기 시즌 메뉴를 운영하는 외식업계와 명절 선물세트 수요를 받아낸다는 계획입니다.

 

쿠팡은 다음달 9일까지 설맞이 특가 기획전을 열고 설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올해는 '시성비(시간+가성비)'를 강화해 다양한 테마관 콘셉트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장보기 추천관에서는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가격대별 베스트 상품을 추천합니다.

 

편의점은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귀성하지 않고 혼자 명절을 지내는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상승세입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모델 배우 주현영을 앞세워 명절 도시락 2종을 출시했습니다. 제휴 간편결제 시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며 "혼설족이 도시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알차고 풍성한 명절 도시락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