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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원점부터 검토 필요…회사 이름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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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1, 2023, 17:12:08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에게 사내 공지 전달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본사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 진행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기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했으나 지금은 카카오가 좋은 기업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라면서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논란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 수수료와 관련해서도 뭇매를 맞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월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부정적인 행위 중 아주 부도덕한 행태"라며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논란에 대응하고자 관계사의 준법,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 전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경영쇄신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카카오를 설립해 크루(직원)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년이 되어간다"라면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성장 방정식이라고 생각했던 그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면서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올라가면 기대와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동안 우리는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춰오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계열사마다 일괄적인 자율경영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은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 카카오가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의지를 갖고 새로운 카카오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시점의 시장 우위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화 가능할지의 관점으로 모든 사업을 검토하겠다"라면서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룹 내 거버넌스도 개편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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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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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2025.10.31 09:17:14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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