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한계기업 진단]다보링크 ②공시 전 이미 3배 폭등…724만주 오버행도

URL복사

Thursday, November 02, 2023, 16:11:00

M&A 발표 앞두고 주가 800→2200원 널뛰기..대주주측 대량 매도
공시 직전 5일간 거래 터지며 55%↑..사전 매집 정황
구주 인수 투자조합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
구주 거래일과 자금 납입일 간 '6일의 시차' 주목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한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의 이상 주가 흐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자금조달 발표 직전 수일간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가 폭등세를 연출했고, 이미 지난 8월부터 이상 징후를 보이자 감시당국에서도 수차례 경고음을 울렸다.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 임원들은 발빠르게 대량의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정체 불명의 투자조합들이 대규모 구주를 떠가는 구조인 만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투자조합의 구주 인수일과 임시 주총, 대규모 자금 납입일 간의 시차가 존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 직전 일주일 간 내달린 주가..8월부터 이상 징후

 

1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보링크 최대주주인 이용화 대표 외 3인은 보유 지분을 더에이치에스인터내셔널, 로엠버기술투자조합, 볼레로투자조합에 양도할 계획이다. 회사는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발표된 다음날 다보링크 주가는 보합으로 마쳤지만 장중 7% 넘게 급락하는 등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중요 정보를 공시하기 전부터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다. 전날에는 장중 마이너스 14%대를 찍다가 플러스 4.9%로 마감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25억원을 넘어섰다. 9월 한달간 거래대금 총합(12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다보링크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거래일 동안 55% 가량 급등했다. 경영권 변동과 자금 조달 공시가 19일 장 종료 후 발표됐지만, 이미 주가는 수일 전부터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파르게 치솟았다. 거래량도 요동쳤다. 평소 일 거래량이 수십만주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 기간에는 총 2700만여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26% 급등세를 보였던 지난 16일에는 하루 835만주의 거래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보링크 주가는 지난 8월부터 이상 징후를 보여왔다. 800원 전후에서 잠잠하던 주가가 8월 초를 기점으로 열흘 만에 2배 넘게 폭등세를 보인 것. 이에 한국거래소가 나서 수차례 경고음을 울렸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8월 두차례에 걸쳐 다보링크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고했고, 코스닥시장본부는 8월 18일부터 3거래일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특히 다보링크는 8월 한달 동안 10차례에 걸쳐 소수 계좌 매수 관여 과다종목과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를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 8월 코스닥시장본부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경영권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최대주주 소유주식 매각과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 사채 등의 발행 및 그에 따른 절차에 대해 고려 중에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자 대주주 특별관계자인 회사 임원들이 대량의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이들의 매도는 지난 9월부터 공시 직후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개인적인 사안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내용이 공시되기 직전 며칠간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했고 임원들이 집중 매도에 나선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체 불명 투자조합이 724만주 인수..오버행 우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앞서 대량의 주식이 투자조합들로 넘어가다는 구조다 보니 오버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조합들에 관한 정보는 시장에 알려진 바가 전혀 없고, 이들이 보유할 물량은 모두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아 처분이 자유롭다. 즉 인수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한 물량이다. 발표 당시에는 6개월간 자진 보호예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정정공시를 통해 이를 철회한 상태다. 코스닥 한계기업에 들어오는 정체 불명의 투자조합은 지분 인수 후 조합을 해산해 각 조합원이 5% 이하로 주식을 나눠갖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매도에 대한 공시 의무가 사라져 시장에서는 처분 내역에 대해 알 길이 없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로엠버기술투자조합과 볼레로투자조합은 다보링크 구주를 총 724만 8479주 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50억원 규모다. 이는 다보링크 총 주식수(4276만 5160주) 대비 약 17%에 달하는 물량이다. 주식 양수도 거래 완료일은 오는 12월 14일이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임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CB의 납입일은 12월 20일로 잡혀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간 거래로 볼 수 있는 구주 대금은 임시 주총 전날로 잡혀 있지만, 상장사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는 거래는 모두 임총 이후로 잡혀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예정대로 회사로 자금이 들어올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다 보니 대규모 자금 납입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경우, 구주 매각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이라는 카드를 도구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더구나 다보링크에 대규모 자금을 납입하기로 한 주체들은 현재까지 실체와 납입 능력 등이 불투명한 법인들로 알려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2월에 있을 임총을 전후로 신사업 등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한 경우에는 언제라도 대량의 차익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