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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반전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IR 챙기기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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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0, 2023, 15:10:32

올해만 3번째 해외IR 직접 나서 투자유치 활동
글로벌 투자자에 그룹성과·주주환원 적극 설명
함 회장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위한 현장경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9월 홍콩, 이달 유럽까지 올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해외 IR(Investor Relations·기업설명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25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3년 임기의 반환점을 지난 함 회장이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6일부터 유럽권 국가 IR에 한창입니다. 첫 일정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만나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과 르네 대사는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지속가능개발 대사는 하나금융이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전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으로 지난 9월 하나은행은 이를 반영한 'ESG 금융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업금융이나 직접투자 진행시 ESG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판별하며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모니터링 결과를 금융지원 의사결정에 반영합니다.


함 회장은 2030년까지 ESG금융 60조원 달성,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ZERO), 석탄 프로젝트금융 제로 이행 등 하나금융의 ESG금융정책을 소개하며 "현지 녹색금융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함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와 영국 등 유럽지역 글로벌 투자자와 현지 소통을 지속합니다. 하나금융의 전반적인 경영성과뿐 아니라 자산건전성,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유럽의 ESG 강화추세를 반영한 하나금융의 우수한 ESG경영활동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그룹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밝혔습니다.


앞서 함 회장은 지난 9월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에서 하나금융 장기투자자와 잠재적 투자자 등 10여개 투자기관 최고책임자를 만나 마라톤 미팅을 벌였습니다. 함 회장은 그룹 ESG경영과 주주환원 확대노력을 지지해준 주요 투자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하나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동반성장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함 회장은 지난 5월에는 국내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주최한 '인베스트 케이 파이낸스 싱가포르 IR(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자산운용 등 핵심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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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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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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