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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별세…‘박카스’ 개발로 제약산업 발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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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3, 2023, 17:10:21

향년 96세
1959년부터 2017년까지 동아쏘시오그룹 성장 주도
1961년 피로 해소제 박카스 개발, 제약산업 성장 이끌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타계했습니다. 향년 96세.

 

강 명예회장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2017년까지 동아제약에 몸담으며 동아제약을 국내 굴지의 제약사이자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돋움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피로 해소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무려 47년간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대들보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 명예회장은 박카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1977년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했습니다. 1980년에는 경기도 안양에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에 맞는 현대식 공장을 준공했고 1985년에는 동아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GMP 시설을 지정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88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신약의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우수 연구소 관리 기준(KGLP) 시설도 마련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 선진화에 앞장섰습니다. 

 

강 명예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본격화한 국내 신약개발 붐을 주도하며 1991년 최초로 합성한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DA-125는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임상 시험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으면서 국내 신약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포함해 슈퍼 항생제 시벡스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국산 신약 개발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강 명예회장은 1987년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 사업, 평생교육 사업, 교육복지 사업 등도 후원해왔습니다. 수석문화재단은 설립 후 지금까지 약 190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제약산업 경영인으로서는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아 11년간 산업계의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으로 2002년 과학기술분야 최고훈장인 창조장 수훈했습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강 명예회장은 평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사회'라는 의미가 담긴 '쏘시오(SOCIO)'를 사용해 1994년 동아제약그룹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명칭을 바꾼 것도 강 명예회장의 의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장례는 동아쏘시오그룹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1호실입니다. 유족으로는 3남 3녀( 정석·문석·우석·인경·영록·윤경 )가 있습니다. 발인은 5일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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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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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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