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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 ‘큐:’에게 광화문역 근처 밥집을 물었더니…여기가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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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1, 2023, 15:09:51

지난 20일 베타 서비스 공개
대기 등록 통해 서비스 이용 가능
기존 네이버 생태계 활용 통해 검색 기능 특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가 지난 20일부터 생성 AI 검색 'Cue(큐):'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홈페이지 검색창 오른쪽에 '큐:에서 대화하듯 검색해 보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대기 명단 등록을 거쳐 승인 이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초반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측면에서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안정화가 되면 승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청에서 승인까지는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네이버 측은 이용 인원에 따라 대기 시간은 변동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색 편의 향상의 ‘큐:’ vs 생산성 향상의 ‘클로바X’

 

큐:에게 "오늘의 날씨는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큐:는 곧장 대화에서 키워드를 추출해서 검색을 진행하고, 검색 결과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어때"라는 문장에서 ‘오늘 날씨’라는 단어를 뽑아내 검색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대화 형태의 검색'도 특징입니다. 오늘의 날씨를 묻는 질문에 이어 "이런 날씨엔 어떤 옷을 입는 게 좋아?"라고 묻자 큐:는 이전에 답변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을 활용해 옷 차림을 추천해줬습니다. 

 

검색 데이터와의 연동은 큐:가 가지는 장점입니다. 지난달 8월 24일 베타 출시된 '클로바X'의 경우에는 날씨에 대해 물으면 '기상청 웹사이트와 같은 웹 검색을 참고하라'는 답변이 나옵니다.

 

 

답변도 '큐:'가 더 구체적입니다. "식곤증을 이기는 법을 알려줘"라는 질문에 '큐:'는 식곤증이 발생하는 이유와 함께 '과식 피하기', '탄수화물 줄이기', '산책', '규칙적인 수면' 등 적확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클로바X는 식곤증을 이기는 법으로 '소식', '양치질', '테이크아웃 커피', '부교감신경계 활성화', '혈당'을 제시했습니다. 부교감신경계와 혈당은 이기는 법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큐:'가 검색에 특화돼있지만 '클로바X'와 답변 내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부교감신경계와 혈당은 '큐:'가 식곤증의 원인으로 제시한 부분과 흡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는 현재 네이버 쇼핑 플레이스만 연동이 돼 있어 큐:와 큰 차이가 없지만 향후 '스킬'이라는 기능을 통해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큐:는 'B2C'에 클로바X는 'B2B'에 특화됐다는 설명입니다. 큐:는 통합 검색이나 웹사이트를 가지고 와서 요약해서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이와 달리 클로바X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플러그인’의 형태로 탑재해 기업 특화 정보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클로바 X가 문서 작성, 창작 등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도구이며, 큐:는 검색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향후 '클로바 X'를 하이퍼클로바X의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 라인업과 결합해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 검색 한계점 보완했지만, 정확도는 풀어야 할 숙제

 

큐:에게 "광화문역 근처 밥집 소개해줘"라고 물었습니다. 큐는 '광화문역 맛집', '광화문역 밥집', '광화문역 식당'을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답변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는 단계별 추론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이 적용됐습니다. 사용자에게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에 대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네이버 측은 기존 생성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 하는 것과의 차별화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화문역 근처 밥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플레이스 추천'이 제시됐습니다. 해당 부분을 누르면 곧장 네이버 지도로 연결이 돼 식당의 위치와 후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답변 내 '더보기'를 클릭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되어 추가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도 있었으며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다른 질문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광화문역 근처'라고 위치를 정해놓고 질문을 던졌음에도 큐:가 첫 번째로 알려준 식당은 광화문역에서 1.2km 떨어져 있었습니다.

 

 

"너가 알려준 식당은 광화문역에서 너무 멀다"고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자 큐:는 식당 정보만을 알려주며 질문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게도 '광화문역 근처 밥집'을 물었습니다. 큐:와 유사한 방식으로 페이지에서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생성했습니다. 광화문역 인근 식당 위주로 소개가 이뤄져 '위치'라는 질문의 의도는 정확히 파악했지만, 없어진 '식당'에 대한 정보도 섞여 있어 정확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및 모바일 버전 제공 시기는 미정

 

네이버는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베타 기간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해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베타 기간 동안 기능과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다만 베타 서비스 기간은 특정않았고 모바일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으나 시기는 미정인 상황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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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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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00조 투자 초대 ‘AI 수석’ 네이버 출신 하정우 선임

이재명 정부, 100조 투자 초대 ‘AI 수석’ 네이버 출신 하정우 선임

2025.06.16 11:18: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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