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산돌에 대해 앞으로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비비트리 인수를 통해 IP 인프라와 IT 인프라로의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산돌은 지난 2018년 설립돼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로 폰트 제작 사업과 클라우드형 폰트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돌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2.5%, 68.3% 증가한 184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수주 공급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매출 비중이 지난해 대형 라이선스 계약 영향으로 70%에서 52%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IP 콘텐츠 영역 확장으로 올해 재차 플랫폼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돌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는 동유럽 폰트 제작 거점을 확보했다. 올해 4월에는 히브리어 등을 출시했고, 일본 업체와 AI폰트 검색기술 서비스 제휴를 추진 중에 있어 해외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산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 41.1% 증가한 229억원,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1등 사업자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산돌의 스트리밍 방식의 구독 서비스 제공이 헤비유저부터 라이트유저까지 넓은 사용자 층을 구성하기에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산돌의 구독 유지율은 93.6%에 이르고 유료 회원 수는 약 21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산돌은 최근 자회사 산돌메타랩을 통해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비트리를 인수했다”며 “AI 기반 스톡 이미지 제공, AI 텍스트 인식, AI 폰트 검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에 따라 IP 인프라와 IT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해 향후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돌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초 1만 2000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1만 6000원대까지 올랐다가 밀리면서 최근에는 1만 2000원을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