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동유럽 거점으로 폴란드 남서부 최대 공업도시 브로츠와프 현지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유럽권 새로운 사업전략거점 구축을 추진해온 기업은행은 폴란드 사무소 개설로 유럽연합(EU)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는 13개국 60개로 늘었습니다.
전날 열린 기업은행 폴란드 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성태 은행장을 비롯해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폴란드 재무부 차관 및 투자청장, 주(州)총리, 주지사 등 정부관계자, 폴란드에 진출한 주요 국내 기업 법인장이 참석해 한국 국책은행의 첫 폴란드 진출을 축하했습니다.
김 은행장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유럽 생산거점이자 심장부에 위치한 폴란드에 사무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진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폴란드 현지 중소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BK의 차별화된 중소기업금융 역량을 토대로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폴란드는 유럽권 전통적인 생산기지로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한 곳입니다. 특히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간 기업은행은 유럽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폴란드 입성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올초 취임한 김 은행장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기조 아래 올 상반기 폴란드 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내세웠고 현지 금융당국과 면담 등 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3월 폴란드 금융감독원(KNF)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최종인가를 취득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진출은 김성태 행장 취임 후 첫 해외사업"이라며 "앞으로 현지 진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