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객사 재고 감소 시작으로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3조 9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영업손실은 4조 20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높은 수준의 재고를 줄이기 위한 메모리 업체의 공격적인 저가 출하 전략이 업황 부진의 심화 요인”이라며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규모 확대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이 오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오는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경쟁사도 1분기부터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선회했다”며 “데이터센터 피크 가동률 증가로 인한 투자 수요 회복은 3분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