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플래그십 전기 SUV로 올해 출시할 예정인 EV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기아는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The Kia EV9'의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EV9은 일반 모델과 함께 상급 트림인 GT-Line 모델 2종입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자 대형 전기 SUV로 출시되는 차량입니다. 각지면서도 매끄러운 라인, 다채로운 조명 등이 도입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정통 SUV 느낌과 미래지향적 차량의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플래그십에 맞는 뛰어난 주행 성능 구현을 위해 99.8kWh급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가능거리 500km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충전 속도 또한 절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편의성과 안전성도 크게 신경썼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의 전자식 변속 레버(SBW)도 탑재해 컨트롤 편의성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등을 통해 안전성을 정상급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GT-line 모델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DP)인 자율주행 레벨3를 탑재해 플래그십 SUV에 맞는 상품성을 구현했습니다.
기아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지난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EV9은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대형 SUV EV 모델로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운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효린 기아 제품UX기획 상무는 "편리한 주차 기능, 다양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능동적인 컨트롤 등으로 운전의 안전성과 즐거움을 더해주는 '사람 중심의 미래'를 만듬으로써 사용자의 이동 경험을 변환시켜 나아갈 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열 기아 국내 마케팅팀 상무는 "EV9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상품성까지 완벽하게 갖춰 기아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을 찍는 차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주요 부처 인증 완료에 대한 목표 시점을 2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EV9의 사전계약도 2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해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기아의 첫 전기차인 'EV6'의 전용 존에서는 EV6 일반 모델과 GT-line, GT 모델을 공개하며, 니로존에서는 디 올 뉴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 택시 및 업무용 차량을 각 1대씩 전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