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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반려동물 보험,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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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0, 2013, 09:12:32

[金 부장의 보험哲]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6개월 전부터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말티즈 잡종으로 1살이 안 된다. 20여년전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항상 개는 마당에 키웠는데, 아파트에서 함께 살다 보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더 친근감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불렸지만, 요즘 쓰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대학시절 반려동물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거친 자연에서 생활하는 게 행복인가? 인간과 함께 사는 게 행복인가? 개인적으론 한 생명으로 자연에 맡겨져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다고 믿는 편이다. 춥고 배고프더라도.

 

어쨌든, 반려동물이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도 있겠지만 최근 가족 구성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결혼을 했어도 아기가 1명이나 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통계자료를 보니 개와 고양이의 경우 전체 가구의 17.9%, 전국 약 359만 가구에서 7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약 2조원에 달하는데, 반려동물 의무등록제가 실시되면서 시장규모는 더 커질 거라는 예상이다.

 

문제는 이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비가 큰 부담이다. 사람은 의료보험이 잘 돼 있어 크게 부담이 덜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우리 강아지도 얼마 전 걷는 모습이 이상해 동물병원에 갔더니 슬개골 탈구로 바로 수술을 했다. 1주일 입원까지 100여만원의 비용이 나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지만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해야겠다 싶어 알아봤다. 손보사 몇 군데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뜻 가입하기가 망설여졌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해보니 동물의료비 상품 판매가 저조하다는 기사들도 여럿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었다. 특히 같은 질병에도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어서 보장기준이 애매하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 사이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은 보장되지 않는단다. 결국, 가입을 포기했다.

 

경제불황과 저금리 기조로 보험사들의 수심이 가득하다. 외부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맞다. 그런 면에서 날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려동물 보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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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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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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