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국내 증시는 SVB 파산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동태적 관점에서 경계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13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주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가 파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나스닥 은행 지수가 이틀만에 11.3%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산 배경은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공통된 결과”라며 “실리콘밸리 기업의 펀더멘털 약화와 증권 투자 손실로 파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 증시가 민국 증시보다 민감도는 덜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주 주가 하락은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적정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펀더멘털 약화 기업은 벤처에 집중돼 한국에 크게 민감하지 않을 변수”라며 “미국 IPO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겠지만 한국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영향을 줄 지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과 밸류에이션을 경우해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향후 동태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영향력은 미국 내부에 집중되는 관계로 달러 강세를 강하게 자극할 요인은 아니고, 높아진 한국 상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민감도는 적지만 경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