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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진단]에이치앤비디자인 ①60억 투자한 새주인, 메자닌 콜옵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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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0, 2023, 07:03:00

270억 CB·BW 콜옵션 50%, 6월부터 행사 가능
새 주인 60억 들여 지배력 확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최근 대한종건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 들어온 새로운 최대주주 측의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경영 안정화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의 메자닌(주식연계채권) 지배력 확보를 노리고 들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오는 6월 전환 및 행사를 앞두고 있고, 이들 메자닌은 최대 50%에 달하는 콜옵션이 붙어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를 통해 135억원 규모의 메자닌에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새 주인이 된 곳은 멘델스리미티드투자조합(이하 멘델스)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멘델스는 지난달 27일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약 60억원의 유상증자에 납입하며 167만 3640만주(13.19%)를 취득한 것.

 

멘델스는 로얄파인즈파트너스가 최다출자자다.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는 저렴한 유증 가격, 대한종건을 통한 재무개선 기대 등이 꼽힌다. 하지만 수백억원대의 결손금이 쌓여있고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인 만큼, 오는 6월 전환을 앞둔 CB와 BW에 대한 지배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해 6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의 CB, 1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고, 해당 CB와 BW에는 모두 50%의 콜옵션이 걸려있는 상태다. 전환기간이 도래하는 오는 6월부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가 콜옵션을 전부 행사한다면 135억원 규모의 CB와 BW를 취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전환가와 행사가가 모두 현 주가보다 높아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콜옵션이 행사된다면 이후 메자닌의 향방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해당 메자닌 콜옵션이 대규모인 만큼 이에 대한 차익실현 구조를 설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상장사에서도 지분과 CB로 차익 실현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에이치앤비디자인 최대주주에 오른 것 역시 메자닌과 지분을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구조를 짠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사 셀루메드에서 CB로 차익을 실현한 정황이 드러난다. 셀루메드의 CB는 새로운 대주주 측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비엔에스투자자문과 도너즈인베스트먼트 사이에서 손바뀜이 일어났고, 해당 물량은 즉시 전환 청구된 것으로 보인다. 도너즈인베스트먼트가 전환한 주식을 전부 매도했다면 10%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주인이 들어선 후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재무상태가 열악한 회사에서 경영 정상화보다 다른 곳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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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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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NH농협금융 녹색여신 성과창출 채비완료…“ESG금융 선도그룹으로”

2025.11.03 10:19:1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녹색여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에 나섭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서대문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추진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지주와 각 계열사 ESG소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여신 관리지침 대응 프로젝트' 종료 보고와 함께 ESG 활성화방안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글로벌 ESG 트렌드를 학습하고 농협금융 비은행 계열사 NH-Amundi자산운용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농협금융이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완성하며 ESG금융 추진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ESG금융 내재화와 실질적 성과를 적극 창출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을 일괄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전과정을 포괄하는 통합업무플랫폼입니다. 계열사별 여신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이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녹색여신은 자금 사용목적이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고 금융당국 녹색여신 관리지침상 내부통제 기준을 준수해 취급되는 여신을 말합니다. 농협금융 녹색여신 적합성판단시스템은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지원 ▲기업 주요품목·업종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K-택소노미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해 취급된 친환경금융을 '녹색금융'으로 총칭하고 2030년까지 3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올해 3분기 현재 친환경투자금액은 잔액기준 18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시스템 내재화, 녹색여신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해외 선진 금융사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전환금융 실행모델 마련 등 녹색·전환금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래 부사장은 "ESG금융은 농협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농업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농협금융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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