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오비고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스마트카 관련 밸류체인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수익성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비고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어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미들웨어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오비고의 주요 고객군은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벤더사로 구분된다. 주요 완성차 업체 고객으로는 쌍용, 닛산, 르노, 렉서스, 도요타 등이 있고 주요 부품 벤더사 고객은 LG전자 전장, 현대모비스가 있다.
대신증권은 오비고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3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 모델 상 매출액이 계속 쌓이는 구조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체결됐던 현대차그룹 계약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향 로열티 매출액을 올해 37억원에서 오는 2025년 121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고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협력사인 현대모비스, LG전자 전장사업부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적용을 완료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오비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의 사업제휴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오비고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양사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커텍티드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비고의 매출은 공동연구개발, 라이선스&로열티, 유지보수로 구성돼 있다”며 “차량 탑재 시 적용 솔루션의 개수 및 탑재되는 차량 볼륨에 따라 1~7달러의 로열티 매출을 수취해, 별도의 변동비가 발생하지 않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고의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9000원 전후를 기록하던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며 현재 1만 3000원을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