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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250만 눈앞…팝업에 와인까지 ‘슬램덩크’ 유통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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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08, 2023, 06:02:33

돌아온 '슬램덩크', 3040세대 추억·향수 자극
농구용품 덩달아 인기..만화책 매출 1000%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가에 일본 만화 '슬램덩크' 열풍이 뜨겁습니다. 굿즈를 선점하기 위한 팝업스토어 '오픈런'이 벌어지고 비수기임에도 농구용품 매출이 급상승했습니다. 만화책 구매가 늘었고 한정판 술까지 나왔습니다. 슬램덩크와 자란 3040세대를 넘어 최근에는 1020층까지 그 인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34일차인 지난 6일 기준 누적 관객수 23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역대 흥행 순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관객수 250만명 돌파가 눈앞입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에 힘입어 유통업계에서도 슬램덩크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실제로 만화책과 농구용품이 슬램덩크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 일주일 후인 지난달 11~18일 SSG닷컴에서 만화책 전권 세트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농구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서도 농구화 판매가 전년 대비 488%, 농구복은 350% 증가했습니다. 만화 슬램덩크 주문 수량은 1057% 늘었습니다.

 

 

이에 옥션은 온라인 만화축제를 열고 슬램덩크 열풍을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2023 옥션 만화쇼’에는 대원씨아이, 서울문화사, 학산문화사 등 국내 대표 만화 출판사들이 참여해 코믹스부터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인기 만화책 130종을 판매합니다. 

 

대원씨아이의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을 포함해 원피스·열혈강호, 학산문화사의 귀멸의 칼날 박스세트·체인소 맨·스파이패밀리, 서울문화사의 완전판 드래곤볼 세트 등이 있습니다. 또 오는 9~12일 ‘G마켓 뉴스’ 인스타그램 계정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세트 1부’를 증정합니다.

 

편의점에서는 세븐일레븐이 적극적입니다. 업계 단독으로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총 2000권 세트를 준비하고 오는 10일부터 판매에 돌입합니다. 총 20권 구성의 신장재편판입니다. 2000세트 중 1800개를 택배 예약 판매로 진행, 200개는 서울지역 주요 4개점을 선정해 16일부터 오프라인에서 팝니다.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슬램덩크 와인도 선보였습니다.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배치해 농구 골대에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는 순간을 떠오르도록 했습니다. 2월 한 달간 제휴 페이 결제 시 20% 현장 할인을 제공합니다.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그 시절 '찐팬'들의 마음에 불을 붙였습니다. 약 2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 팝업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슬램덩크 굿즈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피규어, 키링 등 슬램덩크 관련 200여종의 상품을 판매했는데 특히 유니폼 패키지 구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매장 오픈 2시간 반 전인 오전 8시부터 입장 모바일 대기 등록을 받았는데 그 수가 거의 하루 1000명"이라며 "물건이 일찍 소진돼 나중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구매 대신 사진을 많이 찍고 가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굿즈든 정대만 인기가 압도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슬램덩크 열풍의 주역은 이른바 3040세대 입니다. 1990년대 슬램덩크를 보던 학생들이 현재 구매력을 갖춘 30~40대로 성장했고 추억과 감동으로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영화 관객의 약 70%가 304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40 남성은 슬램덩크 와인 매출의 80%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SMG홀딩스(슬램덩크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초반에는 슬램덩크 오리지널 팬들이 영화 흥행을 이끌고 팝업을 주로 찾았다면 최근 10~20대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여성도 많이 방문했다"며 "부모님과 중고등학생이 함께 방문하는 등 영화가 흥행할수록 입소문이 퍼지며 팬층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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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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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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