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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신임 기업은행장 “정책금융기관으로서 中企 위기극복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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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3, 2023, 13:01:36

3일 제27대 IBK기업은행장으로 취임
"혁신기업 육성 위해 벤처자회사 설립 검토"
"최우선 가치는 고객신뢰…철저한 내부통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3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호흡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습니다.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이 생존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금융 지원과 깊이있는 비금융서비스를 종합 제공하고 미래유망산업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은행'을 위해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을 도모합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획기적인 지원 제도와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특히 혁신유망기업 육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벤처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금융기능과 함께 시중은행과 예금경쟁을 고려해 디지털 마케팅을 본격 도입하는 등 개인금융 영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이라는 기조도 내걸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은행의 변하지 않는 최우선 가치는 고객신뢰로 무엇보다 은행의 이익을 위해 고객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경영평가를 망라해 업무를 개선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로 저신용·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의 고금리 부담 완화,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제시하면서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를 찾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후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0여년 동안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IBK맨'으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연말 기업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업계 안팎에서 무성했던 외부인사 하마평을 뒤로 하고 3년 만에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의 밑바탕은 공정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이라며 "줄서기와 청탁 등 나쁜 관행을 뿌리 뽑고 열심히 일한 직원이 제대로 보상받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IBK는 국책은행의 소임을 다하면서 자본금 2억원의 작은 은행이 60년 만에 자산 400조원의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발전했다"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와 불확실성이 앞에 놓여있지만 60년 변화의 파고에서 정책금융 역할을 선도해온 저력을 기반으로 고객·사회·직원을 위한 미래가치를 높여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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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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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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