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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국산우유 자급률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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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8, 2022, 15:11:2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코로나19 발생 이후 먹거리와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산우유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물류차질을 빚고 일부 국가는 식량 수출 제한 조치를 실시해 자국보호에 나서며 일상에서 접하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또한 식량 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산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의 만 13세 이상 75세 미만의 일반 소비자 14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식품 소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11%는 ‘불안감이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 및 국내산 먹거리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72.1%가 ‘식량안보와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품수요가 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식품보다는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처럼 국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국내 우유 자급률은 10년 전보다 소폭 감소해 우유 자급률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유 소비량(우유 포함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 포함)은 2001년 1인당 63.9톤에서 2021년 86.1톤으로 증가했지만 자급률은 2001년 77.3%에서 2021년 45.7%로 감소했습니다. 

 

자급률은 국내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중을 뜻합니다. 국내 우유 생산량은 2001년 233만8875톤에서 2021년 203 4384톤으로 약 30만 톤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수입량은 65만2584톤에서 251만1938톤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입 유제품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수입산 멸균 우유를 접해본 소비자들은 오히려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산학기술학회가 발표한 춘계 학술발표논문집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의 1500명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1%는 수입산 멸균우유를 접해봤으나 이 중 과반이 넘는 64%는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국산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우유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이 수입 멸균우유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우유의 맛을 결정짓는 요인은 ‘신선함’에 있는데, 국산우유의 경우 착유 후 2~3일 내 유통되기 때문에 최소 한달 이상 유통 과정이 소요되는 수입 멸균우유보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한다는 겁니다.

 

또 국산 원유는 체세포수 20만개 미만/ml, 세균수 3만개 미만/ml으로 관리해 해외 낙농 선진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원유 부적합률은 0.02%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품질을 알렸습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매일 마신다’는 소비자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고, 우유를 구입할 때 ‘맛’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격’보다 앞섰다”면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의 이같은 니즈를 반영해 신선하고 맛있는 국산 우유의 자급률을 높여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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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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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비스·B2B 투트랙 AI로 간다…제조업 AX도 가속

네이버, 서비스·B2B 투트랙 AI로 간다…제조업 AX도 가속

2025.11.06 10:48: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가 6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를 개최, 서비스부터 B2B까지 아우르는 두 축의 AI 전략 방향성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도입하고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핵심 제조 산업의 AX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단25' 키노트세션의 오프닝을 맡은 최수연 대표는 "팀네이버는 지난 1년간 독자적 기술력으로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결과, 사용자 만족도가 증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었다"라며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내년 1분기에는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될 예정이며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제안하며 실행까지 완결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상품·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서비스 AI'를 '에이전트 N'으로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있는 김범준 COO는 '에이전트 N'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되어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지는 사례에 대해 미리 공개했습니다. 김COO는 "다양한 유형의 메타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장점을 살려 쇼핑 에이전트의 경우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신뢰도 높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분석하는 기술적 검증 체계도 갖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종민 광고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쇼핑, 광고, 플레이스 등 모든 사업자들을 위한 AI 솔루션으로,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사업자 솔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허브로 통합해 사업자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고 현황을 손쉽게 진단,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AI·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작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부문장은 "AI와 XR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창작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용자는 초몰입·초실감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AI 생태계에서 창작자들의 가치를 지키고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9년 1000명으로 시작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은 올해 61만명으로 확대됐습니다.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 및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확대합니다. 우선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가 본격 운영됩니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 특화 AI(버티컬 AI)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 AI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김유원 대표는 "AI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네이버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소버린 AI 2.0'을 기반으로 산업별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제조·방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전 과정의 AI 활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 기술을 사우디·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소버린 AI 레퍼런스를 넓혀갈 것"이라며 "헬스케어·농업 등 AI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도 AI 기술 활용을 확대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키노트 세션의 클로징에서 임팩트 펀드 기반의 '네이버 임팩트'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파트너들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물결효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네이버는 AI 교육, 기술 등의 격차를 줄이고 SME와 창작자, 그리고 로컬 사업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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