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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긴축적 통화기조 유지 여전히 우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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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1, 2022, 10:11:58

이창용 "비은행부문 금융안정 확보 역시 정책적 이슈"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긴축적 통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가 공동개최한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고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긴축 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자금흐름을 비은행부문으로 어떻게 환류시킬 것인가는 한국은행이 당면한 또 하나의 정책적 이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 강도(stress)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융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부문에서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월 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단숨에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데다 4·5·7·8월에 이은 5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입니다.


이 총재는 다만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 연준 금리인상 속도도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적 도전과제이자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는 '경제적·지질학적 분절화(fragmentation) 위험'이 지목됐습니다.


이 총재는 "미-중 긴장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양상의 추가적 악화는 국제금융·무역 분절화를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성장과 무역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장기성장을 억제하는 구조적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총재는 "분절화로 인한 무역과 글로벌 성장 약화는 모든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정치적 차원에서의 글로벌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며 "지난 20년간 중국과 무역확대 혜택으로 한국 경제는 고통스러운 구조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여유는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일부 산업에 치중된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등 보다 균형있고 공정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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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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