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입장선회’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예정대로 행사”

URL복사

Tuesday, November 08, 2022, 09:11:26

"조기상환연기 따른 시장혼란 잠재우기 위함"
"기존 결정으로 인한 금융 시장 혼란에 사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방침을 엿새 만에 뒤집으며 콜옵션 행사로 돌아섰습니다. 콜옵션 행사일은 오는 9일입니다.


8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이번 결정은 최근 조기상환 연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태광그룹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광그룹은 흥국생명의 모기업입니다.


흥국생명은 주요 시중은행을 상대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당사의 수익성이나 자금유동성,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의 기존 결정으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에 사과드린다"며 "시장 안정과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흥국생명은 이달 1일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기일 도래를 앞두고 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진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만기가 30년인 영구채입니다. 5년 경과 후에는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명목상 5년 경과 후 발행사가 조기상환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이지만 투자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최초 조기상환 도래시점을 해당 증권의 실질적인 만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의 조기상환권 연기 발표 이후, 금융권에서는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결정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국내회사 발행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의 가격급락과 시장불안 등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급속히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2일 '흥국생명 조기상환권 미행사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그간 금융위,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행사와 관련한 일정·계획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영향과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상황,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며 "흥국생명은 채권발행 당시 당사자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