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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서울 송파 아파트 값 하락…매도 심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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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3, 2022, 16:11:46

10월 5주 변동률 -0.60%..10년 만에 최대 내림폭
한달간 하락률 -2% 육박..대단지 중심 가격 하락
매매흐름도 침체..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 80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주 연속 서울 자치구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10년 만에 주간 단위 최대 내림폭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월 한달 간 하락률은 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10월 다섯째 주(10월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의 주간단위 하락률은 -0.60%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0.17%p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지난 주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하락했고 두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한 강동구(-0.45%)와도 격차가 커졌습니다. 지난 2012년 7월 9일 -0.61%의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여 만에 주간단위 최대 내림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올해 9월 30일 기준 인구 66만211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다 인구를 자랑합니다. 아파트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12만3800가구로 노원구(15만9693가구)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총 9510가구의 서울 최대 규모 대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잠실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 리센츠(5563가구) 등 초대형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송파구 공동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단지 124곳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22곳입니다.

 

송파구의 아파트 값 상승세는 지난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2021년 절정에 달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3%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진 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보궐선거 당선으로 지역 내 주요 노후 대단지의 정비사업 완화 기대감까지 나타나며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보합대를 이어오다가 5월 말을 기점으로 하강곡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지속되는 하향세 심화로 지난 9월에는 -1%대에 가까운 -0.99%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이날 -0.60%의 주간 최대 내림폭을 기록하며 10월 하락률은 -2%대에 가까운 -1.99%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향세 심화로 지역 내 주요 대단지도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잠실동 엘스 84.80㎡ 중층의 경우 지난해 10월 18일 27억원에 팔렸으나, 올해 10월 7일에는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7억5000만원이 떨어짐과 동시에 매매가 20억선이 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잠실동 리센츠 84.99㎡ 중층 또한 올해 4월 27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0월 18일 6억2000만원이 떨어진 20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30년이 넘은 노후 대단지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의 83.06㎡ 고층도 지난해 8월 21일 24억7000만원에 매매가를 기록했으나 1년여가 지난 지난달 8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6억원이 떨어졌습니다. 재건축을 목전에 두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 103.54㎡ 중층 또한 지난해 11월 5일 32억788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나 올해 9월 16일 26억76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아파트 값 하향세와 함께 집을 내놓는 주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송파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은 지난 주 79.4의 매매매수급지수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3년 4개월여 만에 80선대가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이하면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 등으로 인해 매수문의가 줄어든 모습"이라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으로 가격 하향이 조정됐더라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돼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0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지난 주 대비 0.6%p 확대된 0.34%로 집계됐습니다. 송파구, 강동구를 비롯해, 꾸준히 가격 하락세가 컸던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의 내림세가 지속되고, 타 자지구에서도 하락폭이 확대되며 서울 전체 내림폭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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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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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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