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최고 38층 높이의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서울시로부터 건축계획안을 통과받으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행된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있는 면적 2만9093㎡의 부지에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총 5개동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으로 조성되며, 건축규모의 경우 연면적 34만126㎡, 건폐율 59.98%, 용적률 799.50%입니다.
사업은 지난 3월 23일 열린 서울시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북부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안이 수정가결되며 본격화에 시동을 건 바 있습니다. 복합단지는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친 뒤 오는 2027년 준공될 계획입니다.
단지와 함께 주변 환경과의 연계를 위한 시설도 조성됩니다.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동서 구간 연결을 위해 서울역광장으로 잇는 입체적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통해 서소문역사공원까지 연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친화 및 공공성 강화 등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특히, 인근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타워부에서부터 낮아지는 새로운 건축물 조형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또, 모든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동선 유도를 바탕으로 서울역 주변의 랜드마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광장과 공공보행로 주변은 녹지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설계할 계획이며, 지하 1층~지상 3층은 내외부가 연계된 복합 리테일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시공은 토지 소유주체인 코레일과 함께 한화 컨소시엄이 맡게 됩니다. 한화는 지난 2019년 한화종합화학, 한화역사 등 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물산 컨소시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시공권을 수주했습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를 앞으로도 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