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이 3927억원 규모의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14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 및 증설하는 공사로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하수처리장은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 규모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악취 저감 및 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사업비 3927억원의 경우 국비 1840억원과 지방비 2087억원으로 마련됩니다.
금호건설은 ▲무 중단 운영을 위한 8단계 시설계획 수립 ▲기존 방류 수질 대비 최대 90% 개선이 가능한 최신 막여과 공법 ▲자체 개발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KH-ABC)기술 적용 등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지난 9월 2200억원 규모의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서 플랜트분야와 환경사업 등에서 골고루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지난 6월 '국립이천호국원 확충사업' 수주에 이어 기술형 입찰에서 연이어 수주 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제한된 하루 13만t의 하수처리장 부지에 기존 처리 시설을 중단하지 않은 채 22만t으로 증설하기 위해 최신 공법 및 시설 계획을 적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제주하수처리장은 당사의 높은 기술력이 녹아있는 최고의 환경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는 당사의 환경사업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시공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있을 기술형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