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내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22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엑스 스피디움 쿠페(Genesis X Speedium Coupe)' 전시와 함께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매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인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코너로 클래식카, 콘셉트카, 신차 등이 전시되는 행사입니다.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실내 공간에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칵핏(운전석)은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해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했습니다.
칵핏에는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으며 그래픽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는 RPM 게이지를 뉴트로 스타일로 재해석한 모터 출력 게이지를 중앙에 위치시켰습니다. 또, 운전석 오른쪽에 세로형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차량 시동,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시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지향점 부각 및 운전 집중도를 향상시키고자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과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도 도입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실내에 풍부한 사운드감 구현을 위해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다양한 스피커를 장착했습니다.
시트 및 도어에는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된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가죽 내장재의 경우 ▲감귤류 열매나 미모사와 같은 식물유래 성분으로 가공한 베지터블 가죽 ▲가공 과정에서 일반 가죽에 비해 적은 양의 물과 화학 약품을 사용한 뛰어난 통기성의 그레인 가죽이 적용됐습니다. 카시트 제작 후 남은 가죽은 스티어링 휠의 '위빙 패턴' 가죽 장식으로 사용됐습니다.
아울러, 외장 디자인의 경우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제네시스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모래시계 실루엣을 적용한 스타일링과 클래식카를 연상케 하는 원만한 곡선 디자인인 '파라볼릭 라인'을 디자인에 적용해 힘있고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루크 동거볼케 제네시스 CCO는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여백의 미’가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